"내 꿈은 제2의 BTS"… 하이브 美 오디션 직접 가보니

[BTS in 라스베이거스]
빅히트 뮤직 등 7개 레이블 합동 오디션
'BTS 팬' 할머니 추천에 오디션 본 손녀
K팝에 위로 받은 캐나다에서 온 소년까지
지원자만 1만3000명… 4일에 걸쳐 진행
  • 등록 2022-04-09 오후 1:02:29

    수정 2022-04-09 오후 1:10:23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사진=하이브)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BTS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8일(현지시간) 오후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이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만달레이 베이 호텔 사우스 컨벤션 센터. 이곳에는 가수 데뷔의 꿈을 안고 전 세계 곳곳에서 몰린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피부색도 언어도 다르지만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바로 가수 데뷔다. 오디션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이들의 얼굴에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가득하다. 지원자도 다양하다. 가까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멀게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디션을 보러 오는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온 11세 소녀 찰리는 강렬한 블루 헤어로 수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비주얼에서 느껴지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제2의 빌리 아일리시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사진=하이브)
방탄소년단 팬인 할머니 데보라(85)씨의 추천으로 이번 오디션에 지원했다는 찰리는 “할머니가 먼저 오디션 공고를 보여줬고,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오디션에 지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찰리의 지원 분야는 보컬이다. 자신은 BTS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며 방긋 웃었다. 찰리가 오디션에 합격하게 되면 한국의 혹독한 트레이닝 시스템을 소화해야 한다. 각오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찰리는 “조금은 (각오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오디션을 앞두고 무척 긴장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제2의 BTS’를 꿈꾼다는 캐나다 소년 아론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팝을 들으며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다”며 “방탄소년단처럼 춤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북미 기획사가 아닌 하이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오디션은 빅히트 뮤직이 아니더라도 플레디스, 하이브 아메리카 등 다양한 기획사에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들었다”며 “여러 번 오디션을 보는 것보다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을 한 번 보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라고 했다.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사진=하이브)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은 4~8일, 15~16일 총 4일에 걸쳐 진행된다. 빅히트 뮤직과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OZ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가 참여한다. 이 오디션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만 11세부터 19세까지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를 꿈꾸는 이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보컬, 랩, 댄스 등 총 3개 부문이다.

하이브에 따르면, 이번 오디션에 참가한 사람만 무려 1만3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제작한 손성득 안무가도 첫날 오디션에 참석해 심사를 맡았다. 하이브 관계자는 “오디션에서 자유롭게 끼를 발산하면 하이브 각 레이블 담당자가 지명하게 되고, 만약 여러 레이블의 선택을 받게 되면 오디션 참가자가 원하는 레이블을 선택하게 된다”며 “능력있는 지원자가 많이 선발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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