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열린 '골프해방구'..2만여 관중 뜨거운 함성

피닉스오픈 명소 16번홀 스탠드에 관중 가득
선수들 샷할 때마다 뜨거운 환호로 경기 즐겨
美골프위크 "요란한 파티 다시 시작됐다"
  • 등록 2022-02-11 오전 9:45:50

    수정 2022-02-11 오전 9:45:50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TPC스코츠데일 16번홀의 스탠드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패트릭 로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콜로세움’의 문이 다시 열렸다.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하 WM피닉스오픈)이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 16번홀. 파3의 이 홀은 코스 주변에 약 2만명이 앉을 수 있는 거대한 스탠드를 설치해 선수들의 경기를 마치 스타디움에서 관전하듯 볼 수 있게 됐다. 마치 그 모습이 로마시대의 검투가 펼쳐졌던 ‘콜로세움’과 닮았다고 해서 이 홀도 그렇게 불린다.

2년 만이다. 2020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경기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PGA 투어가 잠시 중단된 이후 무관중에 이어 일부 관중 허용 등 갤러리의 제한적 입장만 허용해왔으나 이번 대회에선 스탠드의 문을 다시 열어 16번홀에 2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섰다.

2년 만에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된 팬들은 더 큰 함성으로 환호했다.

PGA 투어 인기 스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이 홀에 들어서자 홀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퍼졌다. 토머스는 티샷을 홀 2.5m에 붙이면서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16번홀에 유명해진 이유는 일반 골프대회에서는 보기 어려운 풍경 때문이다. 거대한 스탠드는 물론 이 홀에서는 선수가 샷을 할 때 큰 소리로 환호하거나 야유를 퍼부어도 누가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선수들은 그런 분위기를 유도하며 새로운 골프문화를 만들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WM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TPC 스코츠데일의 요란한 파티가 다시 돌아왔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지만, 이날 팬들은 방역수칙에 따라 입장해 경기를 즐겼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경훈(31)이 첫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경훈은 사이스 티갈라(7언더파 64타)에 1타 뒤진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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