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국가대표 2차 선발전도 우승...세계선수권 출전 확정

  • 등록 2023-01-08 오후 2:44:07

    수정 2023-01-08 오후 7:26:35

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7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우승한 후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7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1.27점, 예술점수(PCS) 89.90점에 감점 1점을 합쳐 합계 170.1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01.04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최종 총점 271.21점을 기록, 2위 김현겸(한광고·237.23점)을 33.98점 차로 크게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에 이어 2차 선발전까지 우승한 차준환은 새 시즌 태극마크를 확정 지었다. 차준환은 국내 남자 싱글 선수 1명에게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획득했다. 2023 세계선수권대회는 3월 20일부터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신나게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연기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 점프를 성공한 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져 점수가 깎였다.

실수 여파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로 바꿔 뛴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 앞서 뛰지 못했던 트리플 루프를 이어 붙여 실수를 만회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스텝 시퀀스까지 무난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후반부 점프에서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클린 처리했지만 트리플 악셀-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는 타이밍을 놓쳐 싱글(1회전) 악셀 단독 점프로 뛰는데 그쳤다.

그래도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 싱글 오일러와 트리플 살코를 붙이면서 앞선 실수를 보완했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차준환 입장에선 100% 만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끝까지 실수를 메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빛났다. 무사히 경기를 마친 뒤 관중석에선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차준환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훈련 때는 큰 실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올 시즌 자주 실수해 아쉬웠다”며 “좀 더 열심히 다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결과를 위해선 쿼드러플 콤비네이션 점프 등 고난도 점프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현재 훈련을 하고 있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