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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소원을 말해봐'는 저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해 준 음반이에요. 귀엽고 깜찍한 틀에서 벗어났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볼 수 있었죠."(유리)
그룹 소녀시대가 변했다. 데뷔 두 돌을 맞은 그들은 이제 '소녀'가 아닌 '숙녀'가 돼 있었다. 스타일도 확 바꿨다. 오는 25일 컴백하는 소녀시대는 의상 콘셉트를 '밀리터리룩'으로 잡아 성숙미와 함께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다.
음악도 강해졌다. 지난 22일 공개된 두번째 미니음반 동명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는 세련된 멜로디와 경쾌한 비트로 그전에는 접할 수 없었던 '힘'이 느껴졌다. '귀여움'과 '깜찍함'은 소녀시대에게 어느덧 과거형이 된 듯 싶었다.
"'소원을 말해봐'는 지금 소녀시대에게 딱 맞는 곡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지'(Gee)를 처음 받았을 때는 과연 우리가 마냥 깜찍하고 귀엽게 부를 수 있을까 멤버들끼리 걱정을 했거든요. 그런데 '소원을 말해봐'는 녹음과 안무 연습을 할 때마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티파니)
'지'로 상반기 가요계를 강타한 소녀시대가 5개월 만에 '소원을 말해봐'로 돌아왔다. 아홉 '숙녀'들의 컴백에 팬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는 음원 공개 3일 만인 25일 멜론, 싸이월드, 도시락, 벅스뮤직, 엠넷닷컴 등 전 음원 순위 사이트서1위를 석권했다. '지'에 이은 또다른 히트곡이 탄생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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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곡 활동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지'가 KBS 2TV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란 신기록을 세우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에 신보 활동에 있어 '부담의 벽'은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소녀시대 멤버들은 여유로워 보였다.
"처음에는 부담감도 없지는 않았죠. 그런데 준비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겨났어요. 노래 스타일이나 안무 콘셉트 자체도 만족스럽구요."(제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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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음반 후의 가장 큰 변화로 마냥 이쁜 소녀들이 아니라 무대에서 보고 싶은 가수가 된 것 같아 기쁘다는 아홉 숙녀들. 6개월간 드라마와 예능 그리고 음반 활동을 병행해왔기에 혹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음반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두려워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오히려 더 열심히 음반 준비를 했던 것 같다"는 수영의 말에는 이제 '프로 정신'이 오롯이 묻어나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음반으로 힘을 얻고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녀시대는 팬들에게 거는 '소원을 말해봐'의 주문을 이같이 전하며 컴백 무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반짝 반짝 눈이 부신' 아홉 별들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열리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첫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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