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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7년 샌프란시스코로 온 이후 이 도시와 멋진 팬들이 나를 환영해줬다”며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그 것들이 그리워질 것이다. 지난 12년 동안 너무 감사했고 이번 시즌을 끝내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은퇴를 암시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SNS를 통해 시즌 뒤 보치 감독의 은퇴를 공식 확인했다.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에서 9년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보치 감독은 지도자로서 엄청난 업적을 이뤘다.
보치 감독은 2010년과 2012년, 2014년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짝수해 우승’ 전통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 우승을 차지한 감독은 보치까지 포함해 10명뿐이다.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선 통산 975승을 거둬 존 맥그로 감독(2583승)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있다. 은퇴 후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이 거의 틀림없는 상황이다.
2015년 보치 감독은 은퇴 후에도 야구 관련 업무를 맡기 위해 구단과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