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한화 산체스 "류현진은 큰형, 내가 잘 따라야"

  • 등록 2024-02-28 오후 1:08:30

    수정 2024-02-28 오후 1:08:30

한화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 사진=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 사진=한화이글스
[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는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34·도미니카공화국), 리카르도 산체스(27·베네수엘라)와 모두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177⅔이닝을 책임지며 11승(11패)을 거둔 페냐의 재계약은 당연해 보였다. 반면 산체스에 대해선 살짝 물음표가 붙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KBO 리그에 합류한 산체스는 126이닝을 책임지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하지만 뛰어난 구위와는 별개로 다소 기복 있는 투구로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잘 던지다가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가끔씩 보였다.

한화는 산체스를 다시 믿어보기로 했다. 산체스는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15만달러 등 최대 75만달러 조건으로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8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산체스는 자신감이 넘쳤다. 표정도 밝았다. 중남미 선수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별개로 스스로 준비가 잘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야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제의도 받는 등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은 상태다,

산체스는 “지금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고 팀도 모든 면에서 전력이 강화됐다”며 “지난해는 시즌 중반에 왔고 팀이 좋지 못한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처음부터 캠프를 치르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산체스가 시즌 준비를 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멘탈’이다. 본인 말로는 지난해 한국의 날씨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산체스는 “날씨에 따라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올해는 날씨와 상관없이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강하게 최대 34경기까지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시즌을 치르고 싶다”며 “이를 토대로 가을 야구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체스는 모든 선수들이 그렇지만 이번 시즌 한솥밥을 먹게 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산체스와 류현진은 여러 가지로 닮았다. 같은 좌완인데다 힘을 앞세운 투구보다는 다양한 변화구와 코너워크로 상대 타자를 제압한다.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것도 비슷하다.

산체스는 “류현진과 함께 하는 것은 내게도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다”고 말했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류현진은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 좋은 선수, 좋은 사람과 함께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큰 형이고 나는 동생이라 잘 따라야 한다”고 너스레를 떤 산체스는 “아직 100% 친해진 것은 아니라 류현진과 깊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서로 힘을 합쳐 한국시리즈에 같이 나가고 싶다”느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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