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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대중가수라서 대관 신청 거절한 것 아니다"
국립극장 측이 가수 김장훈의 대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국립극장 대관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립극장 대관 운영 규정 4조 3항에 따르면 개인 목적을 위한 공연이나 행사에는 대관을 제한하도록 되어 있다"며 "김장훈의 대관 접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지 대중가수라서 거절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클래식 등 순수 예술은 되고 대중 음악 공연은 안 된다는 특정 장르에 대한 제한 규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김장훈 개인의 단독 콘서트라서 대관심사에서 누락됐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김장훈이 대관을 신청한 하늘극장에서는 대중예술인 비보이 공연도 한 적이 있다”며 “하늘극장이 청소년 전용 극장이기 때문에 공연 취지가 청소년을 위한 것이고 또 단체 공연이라면 대관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해당 독주회는 국립극장 소속 단원이 연 공연이었고 단원들의 기량 향상 측면에서 이뤄졌던 것”이라며 “패션쇼 같은 경우도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했기 때문에 연 행사”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에 대해 김장훈은 이날 오전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대중가수여서 대관이 안된다니 이건 코미디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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