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홀서 44타' 우즈, 최악의 부진...맷 쿠차, 단독선두

  • 등록 2013-06-02 오후 2:26:09

    수정 2013-06-02 오후 2:26:09

타이거 우즈가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악의 결과를 내며 자존심을 구겼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에 그쳤다.

특히 10번홀에서 출발한 뒤 18번홀까지 9개홀에서 무려 8오버파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를 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7차례 출전해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이 코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자랑하는 우즈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과다. 그전까지 우즈가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타수를 기록한 것은 76타였다.

우즈는 2010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79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사생활 문제에 시달리느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닐 때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벌써 4승을 거두며 예전 기량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이같은 결과가 더욱 충격적이다.

이날 우즈는 뭔가에 홀린 듯이 샷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12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한데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더블보기에 그쳤다. 17번홀(파4) 보기에 이어 18번홀(파4)에선 스리퍼트를 한 끝에 무려 3타를 잃었다.

참고로 우즈가 PGA투어에 데뷔한 이래 9개홀에서 44타를 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종전에는 43타가 최다였다. 그나마 2002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기록했던 최다 타수 기록 81타는 넘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우즈도 자신의 성적에 충격을 받은 기색이 역력했다. 평소 성적과 관계없이 인터뷰를 잘 응했던 우즈였지만 이번에는 인터뷰 없이 그대로 코스를 빠져나왔다.

한편, 맷 쿠차(미국)는 이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인 케빈 채펠,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에 2타차로 앞서나갔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경주(43·SK텔레콤)가 이븐파 216타로 재미교포 리처드 리(26)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는 2오버파 218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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