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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10회에서는 차도현(지성 분)의 강한 인격인 신세기가 서태임(김영애 분)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세기는 늦은 밤 서태임을 찾았고 “무례한 짓이다”라는 서태임에게 “할머니 말씀에 따른 것 뿐이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살라고 하시지 않았냐. 되도록 남의 눈에 띄지 말고 조용히. 기억 안나시냐”라고 물어 그를 놀라게 했다.
이에 서태임은 “네 어미와 야합했냐. 같이 편먹고 협박하기로 한거냐”고 펄쩍 뛰었고 신세기는 “협박이 아니라 부탁이다. 부탁을 했는데 공포를 느끼면 그게 협박이다. 공포는 스스로 만들어낸 거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부친을 찾아가 “제가 괴물이 된 건 아버지 때문이다. 제가 이제 그만 편히 쉬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며 호흡기를 제거하려는 신세기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