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한류의 진화.."우리 아이돌이 달라졌어요"

  • 등록 2011-05-16 오전 11:00:00

    수정 2011-05-16 오전 11:12:31

▲ 공연형 가수로 진화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들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요즘 가요계는 둘 중 하나다. 아이돌인가, 비(非) 아이돌인가.

특히 MBC `우리들의 일밤`의 `서발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 코너를 통해 실력파 가수들이 재주목 받는 최근, 가창력을 기준으로 `가수`에 대한 대중의 평가 잣대가 냉혹해졌다.

`나는 가수다`의 임재범, 박정현, 김범수 등 국내 내로라하는 실력파 가수들의 행보는 가요계의 다양한 장르 발전이라는 명분과 더불어 음악 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가창력 뛰어난 가수들이 재평가를 받으면서 아이돌 음악에 편중됐던 대중음악 시장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다.

그 진통도 만만치 않다. 오히려 아이돌은 무조건 `노래를 못하는 퍼포머(Performer)에 불과하다`는 편견이 작용하며 일부 대중들에게 역차별을 받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제 웬만한 가창력으로는 소위 `가수로 대접받지 못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 역시 진화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들이 점차 `공연형 가수`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13~15일 일본에서는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총출동하는 초대형 K-POP 콘서트가 연이어 열리며 열도를 뜨겁게 달궜다.

빅뱅 콘서트와 일본 대지진 피해지 자선행사의 성격을 띤 `도쿄전설 2011`, `K-POP 슈퍼 라이브` 공연이 각각 일본 도쿄와 지바현에서 열렸고, 모두 전석 매진된 이들 공연에 참가한 한국 아이돌 그룹은 무려 21팀이었다.

빅뱅, 2PM, FT아일랜드, SG워너비, 미쓰에이, 시크릿, 씨스타, 동방신기, 2AM, 에프엑스(f(x)), 포미닛, 제국의 아이들, 아이유, 샤이니, 비스트, 엠블랙, 초신성, 신혜성, 슈퍼주니어, 대국남아, X-5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하며 일본 현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들은 보컬리스트 형 가수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가수`로서 부끄럽지 않은 무대를 꾸몄다.

실제 아이돌이 외모와 퍼포먼스에만 치우쳤다는 얘기는 "사실상 편견에 불과한 지 오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K-POP 슈퍼 라이브`를 주관하고 있는 젊은제작자연대 상임고문이자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석우 대표는 "예전과 달리 요즘 아이돌은 외모와 춤뿐만 아니라 가창력을 기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선발 과정부터 외국 시장을 겨냥해 나오는 아이돌은 외국어 학습부터 보컬, 댄스 트레이닝까지 결코 세계 무대에서 뒤지지 않을 만큼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며 "이들의 실력을 쉽게 깎아내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K-POP` 5색 물결, 日 여심 휩쓸다(종합) ☞일본에 닥친 `K-POP` 쓰나미..`폭풍 매진` ☞`대국남아` 가람, 위염으로 日서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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