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하, 역시 '라이브 황제'… 콘서트 달궜다

  • 등록 2016-12-12 오전 10:05:55

    수정 2016-12-12 오전 10:05:55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가수 정동하가 ‘라이브 황제’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정동하는 지난 9일과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The Artist : 소리’ 라는 타이틀의 단독콘서트를 열고 2000여 팬과 만났다.

정동하는 올해 6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 사랑’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첫하루’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다시, 눈’ 등 솔로 앨범 수록곡 및 싱글 발표곡을 불렀다. 또 故 김광석의 원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해석한 ‘그날들’, 부활 25주년 기념 12집 타이틀곡 ‘생각이나’,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OST ‘운명같은 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펼쳤다.

뮤지컬 무대에서 불렀던 곡도 선보였다. 2013년과 올해 출연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OST인 ‘대성당들의시대’와 ‘달’의 무대에서는 뮤지컬 공연 뺨치는 완성도로 시선을 끌었다.

정동하는 MBC ‘일밤-복면가왕’에 ‘신명난다 에헤라디오’로 출연했을 당시 불렀던 곡도 세트리스트에 포함했다. 방송 당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던 레퍼토리를 포진, 관객을 기립하게 했다.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사랑’을 애절한 보컬로 선보였다. 공연 막바지에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히트곡 ‘우아하게’에 맞춰 깜찍한 안무를 선보이는 팬서비스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하는 “올해 ‘드림’ 이란 타이틀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했는데 내년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 ‘The Artist : 소리’ 공연으로 여러분과 만나게 됐다”며 “행복하다. 이 완벽한 공간을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10일 공연의 앙코르곡 ‘사노라면’을 부르기에 앞서 정동하는 “지금까지 밝은 세상에서 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어제 새로운 날이 밝았다”는 말로 관객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정동하는 오는 24일과 25일 경기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캐럴 등을 추가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다시 팬을 만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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