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아내의 유혹'③]'인어아가씨'와 닮은 꼴? 다른 꼴!

  • 등록 2009-01-14 오후 1:42:06

    수정 2009-01-14 오후 2:21:26

▲ MBC '인어아가씨'와 SBS '아내의 유혹'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인기 드라마에는 '닮은꼴 드라마'가 존재한다?'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이 연일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드라마의 경우 비슷한 설정의 이전 작품이 간혹 언급되기 마련인데 '아내의 유혹'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2002년작 MBC '인어아가씨'와 여러 면에서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후 7시 20분이라는 다소 이른 시간대 일일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내의 유혹'과 '인어아가씨'의 닮은 점, 다른 점은 무엇일까.

'아내의 유혹'은 얼핏 보아도 구조상으로 MBC '인어아가씨'를 쉽게 떠오르게 한다. 가족에게 배신당한 아픈 상처를 지닌 여주인공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 복수극을 벌인다는 기본 구조가 일단 그렇다.

복수를 꿈꾸는 여주인공의 캐릭터도 비슷하다.

'인어아가씨'의 드라마 작가 은아리영과 '아내의 유혹'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구은재는 둘 다 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빼어난 외모에 화려한 춤실력도 갖추는 등 무엇 하나 빠질 것 없는 여성상을 보여주면서 여성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의 쾌감을 안기고 있다.

여기에 여주인공을 항상 배려하며 지켜주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상한 남성이 등장한다는 점도 두 작품의 유사성을 느끼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더군다나 '인어아가씨'의 장서희가 '아내의 유혹'의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이같은 유사성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제작진은 통속적인 복수극이라는 구조가 비슷해 보일 순 있겠으나 두 작품은 확연히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초반 스토리 전개상에서 유사성이 있는 점은 맞지만 이후 조연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갈등 구조나 극적 요소 등은 점차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내의 유혹'은 죽은 줄 알았던 민여사(정애리)의 딸 민소희(채영인)가 다시금 등장하고 은재의 시고모 하늘(오영실)이 민여사의 친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앞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예정이다.

'아내의 유혹'의 한 제작진은 "'복수'라는 측면이 처음에는 많이 부각됐지만 이후에는 사람 사이의 화해와 용서, 가족의 의미 등을 되새길 수 있는 지점으로 이야기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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