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로 올라선 코다..몰아치기 강점, 기복 심한 경기는 약점

  • 등록 2021-06-28 오후 1:27:09

    수정 2021-06-28 오후 9:08:37

넬리 코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약 한 달여 앞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와 메달 색깔을 다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코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2위 리젯 살라스(16언더파 272타)와 3위 김효주(10언더파 278타)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2월 게인브릿지 LPGA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에만 3승을 올렸다.

코다의 상승세는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태극낭자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다. 코다는 2019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었다. 그 뒤 줄곧 10위권을 오르락내리락했지만, 여왕을 넘볼 만큼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기 시작한 건 2019년 말부터다. 10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을 끝낸 뒤엔 2위까지 올라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올해 세계랭킹 4위로 시즌을 시작한 코다는 게인브릿지 LPGA 우승으로 3위, 이후 다시 4위로 밀렸다가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우승으로 3위를 되찾았고 이날 메이저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미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건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7년 만이다.

코다는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71위(72.76%), 그린적중률 19위(74.87%)로 뛰어난 샷 테크닉의 소유자는 아니다. 그러나 과감한 경기 운영으로 몰아치기에 능하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쳤고, 이번 대회 2라운드와 게인브릿지 LPGA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선 버디(200개)와 이글(9개), 라운드 언더파 회수(35회), 60타대 라운드 회수(25회), 평균타수(68.86타)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한국 선수들에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가파른 상승세까지 타고 있어 현재로선 가장 위협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코다에게도 약점은 있다. 경기력이 좋으면 하루 9~10타를 줄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타수를 쉽게 까먹을 때도 많다. 올해 75타 이상을 친 라운드도 5번 있다. 코스가 까다로웠던 US오픈에선 첫날 7오버파 78타, 둘째 날 4오버파 75타를 치며 컷 탈락했을 정도로 기복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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