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김태우(25)는 2016년 한국프로골프(PGA) 투어 신한동해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2년이 넘도록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약 2달 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현재 상금 랭킹 9위에 올라 있다.
마침내 우승 물꼬를 튼 김태우는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경남 김해 정산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김태우는 “최경주 선배가 직접 준비하고 노력을 기울인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코스를 돌아본 김태우는 “산악지형이어서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분다”며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템포를 잘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태우는 그런 면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페어웨이 적중률이 많아져서다. 김태우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비율이 높아지다 보니 덩달아 그린 적중률도 높아졌다”며 “퍼팅만 잘 따라준다면 시즌 2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김태우는 “너무 장타를 치겠다는 욕심을 내다보면 자신의 리듬을 잃게 된다”며 “아마추어 골퍼들도 평소의 리듬대로 치면 공을 페이스 중앙에 잘 맞힐 수 있다. 그러면 거리뿐 아니라 방향성도 좋아진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