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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T와 공식 기록업체인 CNPS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트로크게인드(Strokes Gained)’ 기록은 선수의 모든 샷을 전체 평균으로 도출해 선수가 어떤 샷에서 얼마큼의 획득과 손실이 있는지 ‘상황별 역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분석한 수치다.
스트로크게인드 기록은 티샷, 어프로치(아이언 및 웨지 샷), 그린주변, 티샷 to 그린(티샷, 어프로치, 그린주변), 퍼트, 전체 영역 등 총 6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선수의 거리별 샷 능력과 그린에서의 강약점을 정확한 수치로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9일 현재 스트로크게인드 전체 부문 1위에 오른 박지영(27)은 유일하게 시즌 3승을 거둔 만큼 모든 영역에서 강점을 보였다. 특히 어프로치 샷과 그린 주변에서 각각 1.42타와 0.42타의 큰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위인 이예원(20)도 모든 영역에서 골고루 뛰어나고 티샷에서 0.74타로 가장 큰 이득을 기록했다.
전체 부문 5위인 박민지(25)는 영역별로 이득을 본 타수가 앞선 순위의 선수들보다는 적지만 손실 없이 골고루 좋은 수치를 나타냈다.
스트로크게인드 기록에 따르면 KLPGA투어 활동 선수 중 티샷을 가장 잘 하는 선수는 배소현(30)이다. 배소현은 티샷에서만 0.85타의 이득을 봤다. 하지만 그린 주변과 퍼트 부문에서는 각각 0.09타와 0.14타의 손실이 있어 전체 순위는 22위에 머물렀다. 퍼트에서만 1.03타의 이득을 본 김소이(29)는 퍼트를 가장 잘하는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KLPGT는 “2022시즌이 종료된 뒤 개인별 스트로크게인드를 상세히 정리한 ‘스트로크게인드 리포트’를 선수에 제공해 동계 훈련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며 “미디어 전용 채널인 ‘미디어 채널’ 내에 별도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업데이트해 기사 작성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골프팬들 역시 KLPGA 공식 홈페이지 상단 기록메뉴의 ‘거리 기록’ 카테고리에서 누구나 쉽게 스트로크게인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