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김중희 "김남길 조언 받아…코믹 포인트 알려줘" [인터뷰]③

  • 등록 2024-02-21 오후 12:12:54

    수정 2024-02-21 오후 12:12:54

김중희(사진=길스토리이엔티)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남길 대표님, 아니 남길 형님한테 자주 물어보거든요.”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김중희가 김남길과의 인연에 대해 전했다.

김중희는 2011년 영화 ‘가문의 영광4 : 가문의 수난’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무빙’ 등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영화는 ‘군함도’, ‘마약왕’, ‘공조2’, ‘영웅’, ‘유령’,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등에 출연했다.

특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연쇄살인마 역할로 출연해 김남길과 숨 막히는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하던 김중희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후 김남길이 대표로 있는 길스토리이엔티의 소속 배우가 됐다.

(사진=tvN)
‘내남결’ 방영 이후 주변 반응을 묻자 김중희는 소속사 대표인 김남길을 언급하며 “이런 느낌의 캐릭터인데 어떤 느낌일 것 같냐고 조언을 구하면 남길 형님이 아낌없이 이야기를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열혈사제’ 같은 코믹적인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물어보면 그런 느낌의 포인트도 알려주셨다. 회사 들어와서 작품도 꾸준히 하고 있으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내남결’은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강지원(박민영 분)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김중희는 극 중 강지원에게 이유 없이 시비를 거는 꼰대 상사 김경욱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중희는 “주변에서 다들 제 역할이 허술해서 좋다고 한다. 지금까지 너무 나쁜 역할로 나오지 않았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때 너무 많이 죽였는데 (웃음) 대비되니까 너무 좋고 ‘이런 연기도 할 수 있다’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중희(사진=길스토리이엔티)
악역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걱정은 없을까. 김중희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악역을 한다고 해도 역할이 다르니까. 지금도 악역을 하고 싶다. 더 센 악역도 하고 싶고 지금보다 더 허술하고 멍청한 것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김중희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캐릭터 만들 때가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과정이 너무 좋았다”며 “그때 남길 형이 정말 잘 받아주셨다. 아이디어도 내주고 잘 챙겨주셔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남길과의 인연을 전하며 “예전에 제가 연기 초창기 단역을 했을 때 ‘명불허전’이라는 드라마를 같이 찍었었다. 대표님이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때도 정말 잘 챙겨주셨었다. 형님이 ‘같이 일할래?’라고 하셔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예 형님’ 했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tvN)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김중희는 ‘내남결’을 통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는 “제가 이 일이 버겁고 힘들 때 제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덕민 영화감독을 언급하며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한 명을 꼽자면 최근 ‘도그데이즈’를 연출한 김덕민 감독님이다. 10년 전쯤 처음 알게 됐는데 감독님도 어려운 상황인데 심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그런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스스로에겐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 묻자 “끊임없이 노력했고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잘 보여질 때가 있고 아닐 때도 있는데 보여지는 게 조금씩 더 많아지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거에서 잘 버텼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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