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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전파를 타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주인공은 바로 이민호(22)다.
이민호는 이 드라마 한 편으로 단숨에 스타가 되며 10대 소녀 팬들은 물론 20, 30대 누나 팬들에게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민호가 뜬 결정적인 계기는 ‘꽃보다 남자’란 행운의 작품에 출연했기 때문이지만 그 행운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이민호의 네 가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있었다.
◇매력 하나. 꽃다운 외모
프로필 상에 나와 있는 이민호의 신체조건은 키 186cm, 몸무게 68kg. 최근 이민호는 빡빡한 촬영 일정에 살이 더욱 빠져 TV 속에서 더욱 호리호리한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큰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어디에 가든 눈에 띄는 이민호는 학창시절부터 잘생긴 외모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이민호와 정일우가 만나기 전부터 서로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도 두 사람이 모두 알아주는 ‘꽃미남’들이었기 때문이다.
‘꽃보다 남자’에서 가장 주목 받는 꽃미남 4인방 F4 리더 구준표 역으로 캐스팅된 것도 외모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터.
큰 키는 집안 내력인 듯 아버지가 180cm, 어머니와 두 살 위의 누나가 각각 170cm 가량으로 이민호는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민호를 처음 본 사람마다 입을 모아 말하는 게 “키가 훤칠한 미남”이라는 얘기다. 이민호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매니저 한재희씨는 “민호를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는데 ‘잘 생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력 둘. 화사하고 속 깊은 성격
이민호와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F4 멤버들은 서로 호흡이 너무 잘 맞아 촬영하는 것이 늘 즐겁다고 했다.
그러기까지 남자답게 시원시원하고 의리가 있어서 동성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던 이민호의 성격도 한 몫 했다.
이민호는 이데일리SPN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격에 대해 명랑하고 활발한 편이라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재희씨는 “이민호는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기분 좋은 친구”라며 “하지만 이 친구가 진짜 괜찮은 건 평소에 장난치길 좋아해서 가끔씩 철없어 보여도 알고 보면 속이 깊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크다는 사실이다. 촬영 때문에 잠이 부족해서 힘들 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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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셋. 꽃보다 연기
외모가 아무리 빼어나도 이민호가 연기를 못했다면 구준표란 캐릭터는 지금처럼 부각되진 못했을 것이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기 전까진 유명한 연기자는 아니었다.
‘꽃보다 남자’ 캐스팅 확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민호는 구혜선, 김현중, 김범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던 신인이라 원작 만화 팬들에게 거부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민호 자신도 많이 욕먹을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첫 회에서 ‘이름이 구준표가 뭐냐’, ‘머리는 왜 저래’, ‘혜선 언니 괴롭히지마’ 등 온갖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방송 2회 만에 구준표를 향했던 비난은 호감으로 돌변했다.
심플한 캐릭터처럼 보여도 그 안에서 미묘하게 표현되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서 여성들은 구준표에 더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가능케 한 건 이민호의 감각 있는 연기력 덕분이었다.
이민호는 지난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 그동안 SBS '달려라! 고등어‘, MBC '나도 잘 모르지만’,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 ‘울 학교 ET' 등에 출연했는데 역할 비중에 관계없이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은 것이 ’꽃보다 남자‘에서 결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
◇매력 넷. 활짝 핀 행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실패를 피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민호는 비교적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민호는 사실 전작들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꽃보다 남자’를 통해 주연으로 발탁되는 행운을 차지했다. ‘꽃보다 남자’는 원작 만화 및 대만판, 일본판 드라마에서 F4라는 꽃미남 4인방이 특히 인기를 끈 작품이다. 구준표가 F4의 리더로서 역할 비중이 가장 크지만 다른 멤버들과 함께여서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도 운이라면 운이다.
게다가 전작에서 고등학생 역할을 거듭 연기해온 터라 그 결정판인 ‘꽃보다 남자’에서 자연스럽게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었다. 16일 방송된 13회부턴 성장한 모습으로 어른스럽고 남자다운 매력을 한껏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 점에서 ‘꽃보다 남자’는 이민호의 다양한 매력들을 선보일 수 행운을 갖게 해준 최고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민호에 대해 그의 측근들은 한결같이 “언젠가 될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 언젠가가 지금이고 ‘이민호 신드롬’이 최근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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