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침묵 끝내고 팬들과 소통…왜?

  • 등록 2010-03-18 오후 2:57:10

    수정 2010-03-18 오후 2:57:55

▲ 지난해 9월 그룹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난 박재범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2PM 전 리더, 박재범이 지난해 9월 그룹을 떠난 지 반 년 만에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박재범은 최근 유튜브에 개인 채널을 계정하고 팬들에게 직접 안부를 전했다.

그의 소식은 그간 팬들에 의해 간간이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재범 본인이 직접 전한 것이어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지난 6개월간 침묵을 깨고 팬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한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2PM 탈퇴 선언 이후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으리라고 풀이된다.

박재범은 지난해 9월 2PM 자진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지만 팬들은 줄곧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의 복귀를 기다려왔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보이콧을 펼치는 등 강경 대응을 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봉사 및 기부 활동으로 올바른 팬덤 문화의 본보기를 보이기도 했다.

또 팬들은 자신들이 직접 박재범을 위한 음반을 제작, 오는 3월 중 발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틀곡 `유 아 마이 하트`를 비롯해 총 세 곡이 실리는데 이번 음반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지진 참사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이티에 기부하는 등 좋은 일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재범은 유튜브를 통해 "우리 가족, 친구, 크루에게 너무 잘해주고 좋은 일도 많이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직접적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자신의 일로 인해 다른 멤버들이 미움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소통에 나섰다는 해석도 있다. 박재범 영구 제명이 결정된 상황에서 2PM과 팬들 간의 간담회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팬들은 박재범의 영구 제명 조치에 동의한 2PM에 대해 보이콧으로, 또 사생활 사진 및 신상 정보를 유포하는 방식 등으로 원망과 분노를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한때 팀의 리더였던 박재범은 이 같은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던 듯 "2PM 욕은 안 했으면 좋겠다. 착하고 좋은 애들이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덧붙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박재범이 최근 유튜브에 남긴 영상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그는 "(자신이) 노래와 랩을 하는 모습을 (팬들이) 보고 싶어할 것 같아 만들었다"며 흑인 래퍼 바비 레이의 `나싱 온 유`를 개사해 부른 노래 영상을 올렸다.

팬들은 "I'm faithful won't pull a Kobe Bryant on you. It's a jungle won't be `lion` pull a `tiger`on you(난 너에게 코비 브라이언트 같은 짓은 하지않고 여기가 정글이라고 해도 사자, 호랑이는 되지 않아)"라고 적은 부분에 특히 주목했다. 그가 랩에서 언급한 `lion`과 `tiger`가 사생활 문제로 명예를 잃은 코비 브라이언트와 타이거 우즈를 가리키는 말이라며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박재범 관련 소문들이 사실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팬들은 그가 랩을 하는 모습에서 2PM 멤버로 인기리에 활동할 당시 박재범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가 음악을 향한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실제로 박재범은 미국으로 떠난 뒤에도 비보이 댄스팀 AOM(Art of Movement) 멤버로 활동하며 음악과의 연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 AOM의 한 멤버에 의해서는 `그(박재범)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으며, 영구 제명이 결정되기 전 소속사에서 그의 복귀를 은밀히 진행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박재범이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팬들도 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놓지 않는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그의 재기를 기대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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