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장재인·알리가 다시 부르는 `김광석`

  • 등록 2012-01-27 오전 11:32:15

    수정 2012-01-27 오전 11:32:59

▲ 아이유, 장재인, 알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이유, 장재인, 알리가 다시 부르는 김광석의 노래는 어떨까.

아이유는 김광석과 함께 ‘서른 즈음에’를 부르는 콘셉트의 한 이동통신사 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알리는 KBS2 ‘자유선언 토요일’의 ‘불후의 명곡2’ 코너에서 이미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포크재즈 버전으로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이들이 다시 한번 김광석 노래로 관객 앞에 선다. 2월1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 서울 공연이 그 무대다. 오후 4시와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장재인과 알리는 두 번 모두, 아이유는 2회째에 무대에 오른다. Mnet ‘슈퍼스타K2’ 출신 장재인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김광석 다시 부르기’에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김광석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아이유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장재인은 ‘말하지 못한 내사랑’, 알리는 박승화와 함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른다. 점수를 매기는 평가단만 없을 뿐이지 ‘불후의 명곡2’의 김광석 편을 라이브로 보는 것과 다름없다.

김광석과 어려서부터 친구로 이번 공연의 총연출 겸 포커스 멤버로 공연에도 참여하는 박학기는 “어리고 인기 많은 후배들이 자신의 스케줄, 공연 프로젝트를 일부분 포기하고 ‘김광석 다시 부르기’에 참여하기로 해줘 감사하다”고 했다.

박학기는 “아이유가 김광석과 함께 등장하는 광고가 공연 콘셉트와 같고 기타도 잘쳐 제의를 했더니 흔쾌히 수락을 했다. 장재인도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많지 않은 후배로 돈을 안 받아도 이런 공연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알리에 대해서는 “‘불후의 명곡2’ 김광석 편에서 봤는데 차원이 다른 해석력이 있고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극찬하며 “28일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투어 형태로 진행되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에 거의 매회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는 고인의 기일인 1월6일 서울 대학로 학전소극장에서 매년 열리던 추모공연을 2010년부터 투어 콘서트 형태로 변경해 진행하며 붙인 타이틀이다. 지난해 대구와 서울에서만 진행된 공연이 올해는 인천·고양·창원·수원·대전·안양·청주·제주와 호주 시드니, 중국 상하이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박학기는 “‘김광석 다시 부르기’는 김광석을 기리는 슬픈 분위기가 아니다. 김광석이란 이름으로 가수들과 관객들이 모이지만 김광석을 넘어선 하나의 음악축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조한이 서울공연 1회에 ‘사랑했지만’으로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윤종신·윤도현 등이 게스트 참여 의사를 밝혔고 김범수·김경호·김연우도 참여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학기는 “김광석 노래는 이슈와 리듬 등 트렌드에 맞춰 대중을 찾아가는 요즘 노래들과 다르다”며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등 인생의 골목, 골목에 자리잡고 있어 지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가슴에 툭 와닿는 게 김광석 노래”라고 말했다. 이런 설명이 굳이 없더라도 많은 후배들이 줄지어 공연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광석 노래의 매력, ‘김광석 다시 부르기’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평이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는 동물원과 포커스, 자전거를 탄 풍경, 유리상자 등이 주축이 돼 공연을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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