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범 잡은 이해용 "누구라도 했을 일"

  • 등록 2015-01-11 오후 1:56:29

    수정 2015-01-11 오후 1:56:29

알맹 이해용(오른쪽)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혼성듀오 알맹의 이해용(25)이 폐지를 줍던 할머니를 이유없이 때린 ‘묻지마’ 폭행범을 잡는 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해용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누구라도 그 현장에 있었으면 도움을 드렸을 텐데 큰일을 한 것처럼 화제가 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해용은 지난 8일 오전 9시 10분께 관악구 신림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폐지를 줍던 81세 할머니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마구 때린 회사원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이들이 출동할 때까지 A씨가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어 검거에 큰 도움을 줬다.

관악경찰서 측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이해용에게 12일 오전 범인검거유공포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번 일을 접한 대중 역시 그에 대한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이해용은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낙성대 쪽에 사는데 신림역 인근에 사는 친구에게 가 아침밥을 먹고 나와 우리 집 쪽으로 가는 길이었다”며 “젊은 남자가 폐지를 줍는 연세 많은 할머니를 발로 차는 걸 보고 제지했더니 도망가려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장면이 믿기 어려워 할머니를 부축하는 2명의 여성에게 ‘저 남자가 때린 것 맞느냐’고 물었고, 가해자의 친구도 ‘때리면 어떡해’라고 말하길래 폭행을 확신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가해자가 도망가려 하길래 붙잡고 있었는데 다행히 경찰이 빨리 출동했다”고 덧붙였다.

이해용은 여성 멤버 최린과 함께 혼성듀오 알맹으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 3에 출연해 톱 6까지 진출했으며 지난해 10월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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