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PGA 투어 제패한 아마추어 던랩, 내달 프로 전향

재학 중인 앨라배마 대학교에서 기자회견 열어
“PGA 투어 회원권 받아들여 프로 전향” 발표
내달 1일 열리는 페블비치 프로암 프로 데뷔전 될 듯
  • 등록 2024-01-26 오후 12:58:45

    수정 2024-01-26 오후 12:58:45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에 오른 닉 던랩(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아마추어 닉 던랩(20·미국)이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던랩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이 재학 중인 앨라배마 대학교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로 전향한다는 사실을 발표하려고 한다. 나의 PGA 투어 회원권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던랩은 지난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끝난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하고 우승했다. 그는 필 미컬슨(1991년 투손오픈), 스콧 버플랭크(1985년 웨스턴오픈)에 이어 최근 68년간 PGA 투어에서 우승한 3번째 아마추어가 됐다.

이 우승으로 던랩은 2026년까지 향후 2년간 PGA 투어 시드를 받았고, 올해 마스터스·US오픈, PGA 챔피언십 등의 3개 메이저 대회,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의 7개 시그니처 ‘특급 대회’ 출전 자격을 갖췄다.

AP통신은 던랩이 내달 1일 열리는 특급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앨라배마 골프부 코치,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물을 훔치며 사흘 전 팀에 자신의 결정을 알렸다고도 밝혔다. 던랩은 “동료들에게 내가 올해 중반에 팀을 떠나고 남은 시즌을 그들과 함께 뛸 수 없을 거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던랩은 “정말 멋진 기회가 주어졌고, 그 기회를 잡고 싶었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치르는 첫 라운드 때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누군가가 말해줬다면, 정말 초현실적인 기분이 들어 믿지 못했을 것”이라며 “많은 변화가 있어 무섭기도 하지만, 나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던랩은 “당시 마지막 18번홀에서 2m 파 퍼트를 놓쳤다면 나는 3주 후에 열리는 대학 경기를 하게 됐을 것”이라면서 “그 파 퍼트 성공이 어린 시절 꿈을 이루게 했고 많은 걸 바꿨다”고 돌아봤다.

던랩은 아마추어는 프로 무대에서 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우승 상금 151만2000 달러(약 20억1000만원)는 당시 2위를 기록한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에 돌아갔다. 그러나 2000만 달러 총상금이 걸린 특급 대회들에 출전할 수 있고, 수백만 달러의 후원 등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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