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수애는 모든 남자들의 첫사랑, 어머니의 느낌"

  • 등록 2008-06-30 오후 12:19:40

    수정 2008-06-30 오후 12:22:14

▲ 이준익 감독(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수애는 모든 남자들의 첫사랑인 어머니의 느낌”

이준익 감독이 새 영화 ‘님은 먼곳에’에 수애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30일 오전11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님은 먼곳에’ 제작보고회에서 “1971년이 배경인데 그때의 젊은 여성은 지금 우리네 어머니들이다”며 “그 시대에 살았던 여성들의 남성에 대한 감정이나 사랑에 대한 의미가 지금 젊은 여성들과 조금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이어 “모든 남자들의 첫사랑은 어머니라고 생각하는데 현존하는 여배우 중 그런 내면을 갖고 있는 배우, 또 모성애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수애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간 남성 중심의 영화를 주로 만들어온 이준익 감독은 “여성을 대상화, 도구화만 했다고 비난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는 그걸 만회하려고 노력했다. ‘님은 먼곳에’는 순이가 남편을 대상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이준익 감독은 “지난 수십 세기동안 인류의 역사가 남성중심적으로 쓰여져 왔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대부분의 영화와 문학작품들이 남성적 입장에 대해 표현해왔다”면서 “지금 21세기에 20세기 전쟁을 다루면서 남성적 중심 영화를 또 반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남자들의 시선으로 보게 되면 베트남군이든 미군이든 한국군이든 각자 입장에 대한 극명한 대립만 보여지지만 여자 입장에서 보면 다 그 놈이 그 놈이다. 여자 입장이라면 전쟁을 훨씬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점이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수애, 정진영, 정경호, 엄태웅이 출연한 ‘님은 먼곳에’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남편을 찾아 위문공연단에 가수로 들어가 전쟁터 한복판으로 뛰어든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7월24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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