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장현수 제외, 대표팀에 전력 손실...안타깝다"

  • 등록 2018-11-05 오전 10:42:47

    수정 2018-11-05 오전 10:42:47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호주 원정 평가전 명단 공개 기자회견에서 선수 선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장현수(FC도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장현수는 병역 특례 관련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지난 1일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벌금 3000만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장현수는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국가대표 선수로서 활약할 수 없게 됐다. 당연히 11월 대표팀 호주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투 감독 입장에선 당연히 아쉬움이 크다. 장현수는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이후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벤투 감독 체제 하에서 치른 A매치 4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그 가운데 3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벤투 감독은 지난 달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수비를 책임진 장현수에 대해 “과거에 대해선 언급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다만 지난 소집까지 세 경기만 놓고 보면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였다”며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선수이며, 만족한다. 특별히 관심을 두고 보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더이상 장현수를 데리고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이날 대표팀 명단 발표 자리에서도 그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공정위원회에서 내린 징계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전력 손실이라 생각한다. 이 선수가 가진 기술적, 전술적 이해도와 경험적인 면이 우리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대화는 나누지 않았지만 적어도 이전 두 번 소집 때 보여준 모습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본인의 실수에 대한 처벌을 받게 됐지만, 본인의 프로 생활과 개인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