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수는 병역 특례 관련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지난 1일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벌금 3000만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장현수는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국가대표 선수로서 활약할 수 없게 됐다. 당연히 11월 대표팀 호주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지난 달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수비를 책임진 장현수에 대해 “과거에 대해선 언급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다만 지난 소집까지 세 경기만 놓고 보면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였다”며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선수이며, 만족한다. 특별히 관심을 두고 보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더이상 장현수를 데리고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이날 대표팀 명단 발표 자리에서도 그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개인적인 대화는 나누지 않았지만 적어도 이전 두 번 소집 때 보여준 모습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본인의 실수에 대한 처벌을 받게 됐지만, 본인의 프로 생활과 개인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