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 등록 2008-01-21 오후 7:17:17

    수정 2008-01-21 오후 7:20:48

▲ 입단식을 가진 안정환 [사진제공=부산아이파크]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수원 삼성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21일 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안정환은 "항상 신인과 같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남들이 한 걸음 뛸 때 두 걸음을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안정환과의 일문 일답.

-부산에 입단한 배경과 각오를 밝힌다면.
▲새로 부산 사령탑이 된 황선홍 감독의 영향이 컸다. 제 기량을 발휘해 한창때 실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는 구단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항상 신인이라는 자세로 임하겠다.

-황 감독과의 인연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존경하는 선배였다. 감독과 제자로 다시 만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많지만, 이런 경우는 특별하고 남다르다.

-그간의 경기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공백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 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팀 훈련에 충실하게 임하고 팀에 빨리 적응, 올 시즌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겠다.

-본인의 높은 인기가 팀워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
▲팀워크라는 건 운동장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유명하고 유명하지 않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포항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부산도 팀워크를 다져 경기장에서 제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 몇 골을 넣으면 성공이라고 보는가?
▲감독님이 어느 인터뷰에서 한국 스트라이커에 대한 기준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 뜻에 따라 이루고 싶다. 개인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팀 성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겠다. 그렇게 되면 개인 성적은 저절로 좋아질 것으로 여긴다.

-팀의 고참인데.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한걸음 뛸 때 두 걸음 뛰겠다.

-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뽑힌다면 영광이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훌륭한 선수가 많다. 일단은 팀 내에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해외로 진출할 생각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 하고 싶다.

-가족 사랑이 남다른데 외롭지 않겠는가.
▲가족들이 부산으로 올 예정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재 몸상태는.
▲그 동안 그냥 쉰 것은 아니다. 지난 해에도 경기수가 적어서 그렇지 팀훈련은 같이 했었다. 그리고 그 이후는 타 팀들이 쉬었을 때라 나만 쉰 것은 아니다. 다만 빨리 합류하지 못했을 뿐이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 기대해 달라.

-부산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8년 만에 부산팬들에게 다시 인사를 드린다고 생각하니 너무 죄송스럽다. 하지만 다시 한번 경기장 찾아주시고 부산을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운동장에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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