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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칠레와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전반 12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하고 2선에 황희찬, 정우영(프라이부르크.10번), 나상호(FC서울)를 기용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황인범(FC서울)과 정우영(알사드.5번)이 책임졌다.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홍철(대구FC), 정승현(김천상무), 권경원(감바오사카), 김문환(전북현대)가 나란히 선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이 지킨다. 지난 2일 브라질전과 비교하면 베스트11에서 4명이 바뀌었다.
한국의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12분 정우영(10번)이 미드필드에서 공을 가로챈 뒤 왼쪽 측면을 파고드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황희찬은 상대 수비가 빈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정확히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A매치 46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8번째 득점이었다.
전반 30분 이후에는 칠레의 역습이 매서웠다. 공격 속도를 끌어올린 칠레는 한국 진영에서 여러차례 매서운 슈팅을 날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실점을 내주진 않았지만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 전반전 후반에 드러났다.
전반전을 마친 시점에서 슈팅 숫자는 5-5로 같았다. 유효슈팅은 양 팀 합쳐 1개였는데 한국의 유일한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볼 점유율은 오히려 칠레가 53%대 47%로 한국에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