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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5점, 예술점수(PCS) 33.49점으로 총점 72.84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23명 중 1위다.
피겨스케이팅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이 대회에서 지난해 동메달을 따낸 김예림은 11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린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2009년 김연아(은퇴)가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다.
막스 리히터의 ‘머시’(Mercy)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고, 이어진 더블 악셀도 완벽하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가장 높은 레벨인 4를 기록한 김예림은 10%가 붙는 후반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깔끔하게 성공했다.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싯 스핀(레벨 3) 등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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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댄스곡 메들리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시작한 차준환은 시작 전 빙판 위에 이물질이 있다는 심판의 말에 이를 치우고 다시 준비 자세를 취해야 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는 실수없이 뛰었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 중 넘어져 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과 함께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에 이어진 트리플 악셀에서는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정도 부족한 경우) 판정을 받았다.
차준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쇼트프로그램 1위 미우라 가오(일본)가 91.90점으로 1위에 오르면서 차준환의 2년 연속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경재석(경희대)은 75.30점으로 9위, 이시형(고려대)은 70.38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남자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2일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