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개막] 불안한 맨유...맨시티-첼시, 우승 2파전 유력

  • 등록 2013-08-16 오후 12:48:50

    수정 2013-08-16 오후 12:48:50

올시즌 ‘빅3’ 팀의 사령탑을 새롭게 감독들. 왼쪽부터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7일(한국시간) 9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어느 때보다 요동치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1~3위 팀 감독이 모두 바뀌었고 각 팀의 전력 변화의 차이도 뚜렷하다.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판도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유는 26년간 장기집권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결정한 이후 에버튼을 11년 동안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모예스 체제로 새 출발 하는 맨유의 시즌 전망은 암울하다. 지난 시즌 우승 주역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새로운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선수 영입 경쟁에서 번번이 밀리면서 주전들의 노쇠화만 가속되고 있다. 비시즌에서 2승2무3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겨 불안함을 더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도 퍼거슨이 없는 맨유가 우승하리라 점치는 이는 거의 없다.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빅4’ 자리마저 위험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랴부랴 선수 영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공격수인 웨인 루니마저 첼시로의 이적설에 휘말려 있어 맨유는 더욱 울상일 수밖에 없다.

현지 전문가들과 스포츠 베팅업체들이 우승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점치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다. ‘skybet’, ‘bet365’ 등 영국의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맨시티와 첼시의 우승 확률을 같은 9/4로 전망했다. 반면 맨유는 5/2로 두 팀보다 낮다. 그 뒤를 아스널(10)과 리버풀(28)이 따르고 있다.

두 팀은 각각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조제 모리뉴 감독을 새로 맞이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비시즌 동안 알차고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한 점도 비슷하다.

막대한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맨시티는 지난 시즌 2위의 아쉬움을 지우기 위해 빠르게 팀을 개편했다. 칠레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잔뼈가 굵은 페예그리니 감독을 중심으로 헤수스 나바스, 알바로 네그레도, 페르난지뉴, 스테판 요베티치를 영입해 스쿼드를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 약점이 없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특히 맨시티가 그동안 골을 넣는 해결사 영입에 주력한 반면 이번에는 찬스를 만들고 경기를 풀어주는 게임메이커들을 대거 보강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이 더욱 주목된다.

첼시는 뭐니뭐니해도 ‘스페셜원’ 모리뉴 감독의 복귀가 큰 사건이자 뚜렷한 전력보강 요소다.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는 모리뉴 감독이 돌아옴으로써 첼시는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첼시의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역시 안드레 쉬를레, 마크 슈와처, 마르코 반 힌켈 등을 영입하며 무리뉴 감독을 든든히 지원했다. 마이클 에시앙, 로멜루 루카쿠, 케빈 드 브뤼네 등의 임대선수들이 복귀한 것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왕년의 우승후보지만 지금은 상위권에서 버티는 것조차 벅차 보이는 아스널과 리버풀은 이번에도 이렇다 할 전력보강 없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아스널의 경우 설상가상으로 바카리 사냐, 시오 월콧, 애런 램지에 이어 주전 미드필더 미켈 아르테타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워 더욱 우울한 입장이다.

지난 시즌 아스널에 밀려 아쉽게 5위에 그쳤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스페인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를 영입해 공격수 고민을 씻을 전망이다. 하지만 팀의 기둥인 가레스 베일이 계속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려 있어 팀 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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