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덕 감독이 직접 그린 영화 ‘뫼비우스’ 특별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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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김기덕 감독이 직접 그린 영화 ‘뫼비우스’ 특별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번 포스터는 김기덕 감독이 지난해 ‘피에타’에 이어 ‘뫼비우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2년 연속 공식 초청된 것을 기념해 제작됐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를 구상할 당시 떠오른 이미지를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포스터에는 자신의 몸을 물고 있는 뱀의 형상이 담겼다. 그 모습이 마치 시작과 끝이 맞닿아 끝없이 이어지는 ‘뫼비우스의 띠’ 같다. 이미지 옆에는 ‘가족은 무엇인가. 욕망은 무엇인가. 성기는 무엇인가. 가족, 욕망, 성기는 애초에 하나일 것이다. 내가 아버지고 어머니가 나고 어머니가 아버지다. 애초 인간은 욕망으로 태어나고 욕망으로 나를 복제한다. 그렇게 우린 뫼비우스 띠처럼 하나로 연결된 것이고 결국 내가 나를 질투하고 증오하며 사랑한다’는 작품 의도가 적혀 있다.
‘뫼비우스’는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명적인 몸부림을 그린 영화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3일 현지에서 공식 상영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는 오는 5일 개봉한다.
|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뫼비우스’ 공식 상영 이후 기자회견에서 김기덕 감독.(사진=뉴(N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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