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으로 4년만에 재회 류준열·김태리, 키플레이어로 성장

  • 등록 2022-07-20 오전 10:26:36

    수정 2022-07-20 오전 10:26:36

류준열과 김태리(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매니지먼트mmm)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류준열 김태리의 어깨가 무겁다. 두 사람은 20일 개봉하는 ‘외계+인’ 1부로 올여름 극장대전의 포문을 연다. ‘외계+인’은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 등으로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흥행 메이커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두 사람은 330억원을 들인 이 대작에서 ‘얼치기 도사’와 ‘천둥 쏘는 처자’로 극을 이끈다.

“최동훈 감독 팬”

류준열과 김태리는 ‘외계+인’의 선택 이유로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정평이 난 최동훈 감독을 꼽았다. 두 사람은 최동훈 감독의 팬이다. 신인 시절 작품 미팅을 다니면서 최동훈 감독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류준열은, “마치 영화의 엔딩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캐스팅 소식을 들었던 순간을 이 같이 전했다. 스스로를 행운아라 표현한 김태리는 “작품을 선택할 때 글(대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이디어가 기발한 작품은 많지만 그것을 잘 엮어내는 작품은 많지 않다”며 “‘외계+인’은 두 가지를 다 충족했다”고 감독과 더불어 작품이 선택의 이유가 됐음을 밝혔다.

류준열과 김태리는 최동훈 감독의 소통력과 유연함을 높이 평가했다. 현장에서 감독과 주고받은 이야기가 대본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류준열은 “배우가 자신의 의견을 얘기한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눈치도 보이고 어려운데 최동훈 감독님은 ‘잠시만’ 이러면서 바로 고쳐버리니까 같이 작업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현장이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태리도 “모든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기울인다” 며 “같이 춤추고 놀 수 있는 감독님”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해다.

‘얼치기 도사’ vs ‘천둥 쏘는 처자’

류준열과 김태리가 극중에서 맡은 역할은 각각 얼치기 도사 무륵과 천둥 쏘는 처자 이안이다. 두 사람은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이 영화에서 고려를 배경으로 속고 속이며 현상금이 걸린 신검 쟁탈전을 벌인다. 류준열이 연기하는 무륵은 능청스러운 입담과 어설픈 재주로 웃음을 자아내는 신출내기 도사다. 류준열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 어디쯤을 뜻하는 얼치기란 표현이 좋았다”며 “인간은 누구나 완벽할 수 없듯이 무륵도 부족하지만 채워주고 싶은 캐릭터여서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태리가 연기하는 이안은 고려 시대에 권총을 쏘면서 ‘천둥 쏘는 처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 누구도 그녀의 정체를 몰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신비로움과 당당함을 동시에 겸비한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김태리는 또 이번 역할로 액션에도 도전을 했는데 “‘스물다섯 스물하나’(드라마) 때 펜싱을 하면서 생긴 기초체력과 운동을 좋아해서 액션 연기를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와이어 액션이 적어서 아쉽게 느껴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4년 만에 재회 “든든한 동료이자 친구”

류준열 김태리는 ‘외계+인’으로 ‘리틀 포레스트’(2018) 이후 4년 만에 재회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당시 주목받는 신예였던 김태리 류준열을 주연으로 내세워 15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2018) ‘승리호’(2020)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 등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흥행력을 입증했고, 류준열은 ‘독전’(2018) ‘돈’(2019) ‘봉오동 전투’(2019) 등 영화에서 두각을 보였다. 류준열은 ‘쇼설포비아’(2015)로, 김태리는 ‘아가씨’(2016)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업계와 관객이 신뢰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그런 두 사람이 이번에는 키플레이어로 여름대전의 포문을 열게 된 것이다. 류준열과 김태리는 촬영을 하면서 의지를 많이 했다며 서로를 치켜세웠다.

류준열은 “‘리틀 포레스트’ 때에는 또래여도 신인이어서 편하게 얘기를 못 했다가 작품 이후에 친구가 됐다”며 “친구로 인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게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배우로 나아가야 할 길과 작품을 고르는 데 있어서 좋은 자극을 주는 친구다”고 김태리와 인연을 소중히 여겼다. 김태리 역시 “류준열은 어떤 현장에서든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의 고유한 기운과 태세를 가지고 연기에 임한다”고 부러워하며 “이런 동료가 친구가 늘 내 옆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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