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이름없는 유니폼' 착용하는 이유

  • 등록 2024-05-21 오후 12:04:11

    수정 2024-05-21 오후 12:04:11

제주유나이티드가 착용하게 될 ‘이름없는 유니폼’.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치매 인식 개선 홍보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광역치매센터와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 구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이름없는 유니폼’을 착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단 측은 “제주는 연고 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속 성장을 위해 갖춰야 할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며 “최근 ESG(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지배구조) 경영이 사회 화두로 떠오르며 진정한 제주도의 축구단으로써 이를 적극 실천하자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인 치매에 주목했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광역치매센터가 전 세대가 함께 만드는 치매 친화도시 제주 실현을 위해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를 전개하자 제주도 유일의 프로스포츠 구단인 제주 역시 선한 영향력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이날 제주광역치매센터와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 캠페인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 선수단은 이날 경기서 후반전에 ‘이름없는 유니폼’을 착용한다.

소중한 기억과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마저 잊어버리는 치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캠페인이다. 치매의 징후와 증상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만들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목적을 갖고 있다.

치매 공감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치매환자 및 가족, 관련 종사자들을 이날 경기에 무료 초청하고 경기 전 선수단과의 촬영도 진행한다. 관람객 대상으로 국가치매관리사업을 적극 홍보하는 전광판 광고 및 홍보 부스도 마련했다.

제주 관계자는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가 합심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며 “이름없는 유니폼 착용을 비롯해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박준혁 제주광역치매센터장은 “앞으로 전 세대가 함께 만드는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제주’ 실현을 위해 다양한 기획으로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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