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최우식 "이탕 능력 생긴다면? 살인 NO…신고만 할 것"[인터뷰]

최우식, '살인자ㅇ난감' 이탕 역으로 출연
  • 등록 2024-02-14 오후 2:36:11

    수정 2024-02-14 오후 2:36:11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탕 같은 능력이 생긴다면요? 살인은 무조건 안 좋은 것 같아요.”

최우식(사진=넷플릭스)
배우 최우식이 극중 이탕 캐릭터처럼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이 생긴다면 어떨 것 같은지 이같이 상상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우식은 “이탕 같은 파워가 생긴다고 하면 계속 신고만 하면서 다닐 것 같다”라며 “뉴스에서 봤는데 1년에 1만 2천번 신고를 해서 불법주차를 못하게 하는 시민이 있더라. 프로 신고러가 돼서 신고를 하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작품에서 최우식은 우발적 살인 이후로 인생이 달라진 평범한 대학생 이탕 역을 맡아 출연했다. 이탕은 죽은 사람이 모두 악랄한 범죄자로 밝혀지면서, 본인에게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을 깨닫고 내면의 딜레마가 커져 가는 인물이다.

‘살인자ㅇ난감’은 공개 3일 만에 3,1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등극했다.

최우식은 살인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런 만큼 이탕을 연기하는데 고민이 많았을 터. 최우식은 “이탕을 연기해야할 때는 살인을 해야 하니까 죽이는 행위 보다는 얘가 살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타협하는 부분이 어디일까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가 욕심을 냈던 부분은 이탕은 타협을 못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 난감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우식은 이탕의 이같은 능력이 저주인 것 같다며 “평범하게 그런 일을 겪지 않고 사는 것이 제일 좋지 않았을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로 이탕이 머릿속에서 겪는 갈등이 저에게도 똑같이 있었다. 노빈 앞이나 감독님 앞이나 그런 고민들을 많이 했다”며 “이희준 형도 저를 현장에서 봤을 때 많이 기억에 남는 부분이 제가 그런 질문들을 하는 모습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우식은 ‘그해 우리는’ 보다 ‘살인자ㅇ난감’ 이후 지인의 연락을 더 많이 받았다며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와서 잘 봤다고 하더라. 원작은 원작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잘 나온 것 같다고 해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원작이 있는 것을 연기를 할 때가 부담도 되고 고민도 더 된다”며 “대본을 받고 캐릭터를 고민할 때 그때는 저희가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캐릭터가 된 이후로는 제가 하는 것이 그 캐릭터가 된다. 그러나 이건 그 캐릭터가 있고 원작을 본 사람이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좋게 봐주는 시청자들이 있어 감사하다며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 넘치거나 덜한 부분들을 잡아주기 때문에 믿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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