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욕심 나는 캐릭터? '베바스' 강마에"

  • 등록 2008-10-17 오후 4:08:41

    수정 2008-10-17 오후 4:09:59

▲ 배우 연정훈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베바스' 강마에 같은 역 맡고 싶어요"

배우 연정훈이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로 MBC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를 꼽았다.

연정훈은 17일 오후 서울 행당동 엔터식스에서 열린 ‘에덴의 동쪽’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을 묻는 질문에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라는 캐릭터를 참 인상깊게 보고 있다”며 “김명민 씨가 만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음악가의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군대에 가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어느 순간 내가 어떤 틀에 갇혀 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며 "그런 틀을 깨고 싶어서 제대 후 복귀작으로 ‘에덴의 동쪽’을 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에덴의 동쪽’에서 연정훈이 맡은 역은 이동욱. 신태환에 의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이기철의 차남으로 자라 검사가 돼 법적으로 복수를 하려 하지만 신태환이 자신의 친부라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절망에 빠지는 인물이다. 기존 연정훈이 맡아왔던 여유롭고 편안한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게 사실이다.

연정훈은 인터뷰 말미 연기력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극중 몇몇 젊은 연기자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도 당부했다. 연정훈은 "아직 내 자신도 연기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하지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젊은 연기자들도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고, 항상 귀를 열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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