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강소라 '내추럴 본 제주 아낙' 변신

  • 등록 2015-05-19 오전 10:08:02

    수정 2015-05-19 오전 10:08:02

MBC ‘맨도롱 또똣’ 촬영 중인 강소라(사진=본팩토리)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강소라가 ‘내추럴 본 제주 아낙’으로 탈바꿈했다.

강소라는 모든 걸 잃고 제주도에 내려간 ‘박복 개미女’ 이정주 역을 맡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 본 팩토리)에서 보말따기를 위해 꽃무늬 모자에 헐렁한 바지, 목에 수건까지 둘렀다. 지난 15일 제주도 조천읍 바닷가 인근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강소라는 암반 조간대를 샅샅이 뒤지며 보말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가 하면 풀썩 주저앉아 피로가 역력한 표정도 보였다. 보말이 가득 담긴 대야를 머리에 이고 낑낑대면서 동네를 누비기도 했다.

강소라는 장장 4시간여 동안 열혈 보말 따기 촬영이 끝난 후 후유증도 겪었다. 보말 냄새가 그냥 비누로 씻어서는 좀체 손끝에서 빠지지 않는 바람에 늦은 밤까지 이어진 촬영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강렬한 냄새를 감수해야 했다. 강소라는 내색하지 않고 평소처럼 연기에 몰두, 촬영이 모두 끝난 후에야 커피가루와 레몬 등을 총동원해 냄새 잡기에 나섰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극중 이정주는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의 오너 셰프 백건우(유연석 분)와 통통 튀는 ‘무공해 러브라인’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달콤하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2회에서는 백건우와 이정주가 엇갈린 오해를 토대로 본격 ‘무공해 제주 로맨스’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주를 시한부로 오인한 건우가 과도한 호의를 보이면서 의도치 않은 설렘을 유발했다. 과연 두 사람이 꼬인 오해를 어떻게 풀어낼지 앞으로 로맨스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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