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측 "강소라, 몸 사리지 않은 연기 열정..현장 에너지↑"

  • 등록 2015-05-19 오전 10:19:08

    수정 2015-05-19 오전 10:19:25

맨도롱 또똣 강소라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강소라가 촌스런 꽃무늬 모자에 목수건을 둘러맨 채 ‘제주 아낙’으로 탈바꿈했다.

강소라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에서 돈, 직장, 애인 등 모든 걸 잃고 제주로 내려온 ‘박복 개미 女’ 이정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레스토랑 ‘맨도롱 또똣’의 오너 셰프 백건우(유연석)와 통통 튀는 ‘무공해 러브라인’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달콤하게 물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강소라가 ‘내추럴 본 제주 아낙’으로 변신, ‘보말따기 분투’를 벌이는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끌고 있다. 구수한 꽃무늬 모자에 헐렁한 바지, 심지어 목에 수건까지 두른 완연한 제주 아낙의 모습으로 나타났던 것. 강소라는 암반조간대를 샅샅이 뒤지며 보말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가하면, 풀썩 주저앉아 피로가 역력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어 보말이 가득 담긴 대야를 머리 위에 이고 낑낑 대면서 동네를 누비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였다.

이 장면은 지난 15일 제주도 조천읍 바닷가 인근에서 촬영됐다. 강소라는 이미 한 차례 보말 따기 촬영을 경험했던 상황. 제법 보말 따기 작업에 익숙해진 강소라는 능수능란하게 칼을 쥐고 조간대를 뒤지는 등 실제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완급 조절 연기를 선보이며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강소라는 장장 4시간여 동안 열혈 보말 따기 촬영이 끝난 후 피할 수 없는 후유증을 겪었다. 보말 내음이 그냥 비누로 씻어서는 좀체 손끝에서 빠지지 않는 바람에 늦은 밤까지 이어진 촬영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강렬한 냄새를 감수해야 했던 것. 강소라는 내색하지 않고 평소처럼 연기에 몰두, 촬영이 모두 끝난 후에야 커피가루와 레몬 등을 총동원해 냄새 잡기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강소라는 ‘맨도롱 또똣’ 이정주 역을 위해 그야말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의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며 “언제나 연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힘든 촬영도 즐겁게 임하는 ‘현장 비타민’ 강소라 덕분에 스태프들도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2회 방송에서는 백건우(유연석)와 이정주(강소라)가 엇갈린 오해를 토대로 본격 ‘무공해 제주 로맨스’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주를 시한부로 오인한 건우가 과도한 호의를 보이면서 의도치 않은 설렘을 유발했던 것. 과연 두 사람이 꼬인 오해를 어떻게 풀어낼지 앞으로 로맨스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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