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윤석준 "높아진 팬 눈높이에 맞춰 혁신해야"

  • 등록 2021-03-17 오후 4:34:30

    수정 2021-03-17 오후 4:50:25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CEO(사진=빅히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빅히트의 미래 비즈니스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글로벌 CEO가 음악 산업 페스티벌 ‘SXSW(South by Southwest) 온라인 2021’에 특별 연사로 나서 빅히트의 비전을 이 같이 제시했다.

‘SXSW 온라인 2021’ 측은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윤 CEO가 ‘음악의 무한 변주’를 주제로 펼친 연설 영상을 공개했다. 윤 CEO는 이 영상에서 “빅히트는 팬 경험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과 경험을 제시하기 위해 ‘하우 투 엔조이’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어 학습 교재 ‘런! 코리안 위드 BTS’,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 리듬게임 ‘리듬 하이브’,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등을 예시로 꼽았다.

이 같은 사업 방향은 팬들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윤 CEO는 10여년 전 빅히트에 합류할 무렵의 시장 상황에 대해 실물 음반이 힘을 잃어 가고 미디어 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이동하던 때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됐다.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라는 고민 대신 ‘사람들에게 음악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에게 아티스트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등 본질적인 질문에 집중해 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대의 팬을 “변화를 주도한다는 성취감 및 자기 성장을 중요시하며 활동에 들이는 노력에 상응하는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당당하게 요구할 줄 아는 주체적 존재”라고 정의하며 “높아진 팬의 눈높이에 맞춰 산업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CEO는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성공이 ‘뉴 노멀’이란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시장의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배우고 노력했던 빅히트는 어느새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가고 있다. 지금껏 일궈 온 성취를 확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에 없던 산업과 기술을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세상에는 무한한 다양성과 가능성이 존재한다. 문화와 삶을 진보시킬 더 많은 ‘뉴 노멀’이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SXSW는 1987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산업 페스티벌이다. 음악뿐 아니라 영화, 코미디,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윤 CEO 이외에 제임스 캐머론 영화 제작자 겸 감독, 멀린다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 등이 특별 연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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