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x지수x하석진x황승언 "깊이가 다른 첫사랑 멜로" [종합]

  • 등록 2020-08-19 오후 2:56:36

    수정 2020-08-19 오후 2:56:3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주역 배우 4인이 정통 멜로물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리게 된 소감과 캐릭터와 작품의 매력을 자랑했다.

(왼쪽부터)배우 지수, 임수향, 오경훈 감독, 황승언, 하석진. (사진=MBC)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방송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제작발표회에서는 오경훈 감독과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이 참석했다.

오늘(19일) 밤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형제와 한 여자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여리지만 당찬 매력으로 형제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자 오예지(임수향 분), 첫사랑에 가슴앓이하는 열혈 청춘이자 사랑하기 때문에 물러났던 남자 서환(지수 분), 동생의 첫사랑을 사랑하게 된 형으로 사랑하면 가져야 되는 남자 서진(하석진 분)의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특히 ‘하녀들’, ‘대군 - 사랑을 그리다’ 등을 집필한 명품 필력의 조현경 작가와 ‘불새’, ‘도둑놈, 도둑님’ 등에서 감성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오경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들은 애절한 사랑이 주는 안타까운 카타르시스, 네 남녀의 치밀한 심리전, 가질 수 없기에 구원으로 확장되는 궁극의 사랑을 선보인다.

주인공인 오예지 역할을 맡은 임수향은 “옆에 계신 서환 역의 지수씨와 미술 교생 선생님, 첫사랑이다. 그 옆에 계신 서진 역의 하석진씨와도 멜로를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임수향은 “형제들 사이에서. 이미 끝났죠(웃음). 캐리 정 역의 황승언씨와는 연적이 된다. 오예지 이 친구는 일생이 불행하고 행복하지 못하다 생각하며 살았는데 두 형제를 만나 사랑도 지킴도 받고 새로운 가족도 얻으면서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고 내가 정말 예쁜 사람이구나를 알게 되는 첫사랑 같이 맑고 순수하고 아픔이 있는 캐릭터다. 그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 예지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지수는 “제가 맡은 서환은 이름대로 환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지수는 “서진 형의 동생이자 학교에서 오예지 선생님을 처음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요즘 보기 드문 유기농 채소 같은 청년이다. 극 중에서 인물이 또 맑은 공기가 있는 양평에서 산다(웃음). 어릴 때부터 사랑을 주는 타입에 가까운 친구. 어린 시절 전사들이 있어서 그런 성격에 영향도 있는 것 같은데 보기 드문 이타적이고 타인을 늘 배려하는 청년이다. 희생을 할 줄 알고 맑고 순수한 캐릭터”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진 역의 하석진은 “직업이 카레이서로 나온다. 강렬하고 불꽃 같은 남자다. 캐릭터 소개에 나온 말인데 환이가 은은한 달이면 진이는 화려한 태양같은 인물이라 하는데 저는 태양이 반짝거릴수록 그늘도 생기잖아요. 내면에 그늘도 진 복잡다단한 캐릭터다. 초반에는 예지에게 직진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면 후반에는 그늘이 주는 진이의 다른 부분을 알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극 중 임수향의 연적이 된 황승언은 “이름만 들어도 하드한 ‘캐리 정’ 역할”이라며 “욕심이 많고 좋게 말해 욕망도 열정도 많은 캐릭터다. 서진의 옛 연인인데 거기에 어울릴 만큼 저 역시 뜨겁고 화려한 캐릭터였으나 갈수록 불쌍해지고 고독해지는 것 같다. 예지가 사랑을 받는다면 캐리 정은 그 사랑을 받기 위해 직접 몸부림 치는 인물 같다. 대본을 읽을수록 짠해졌다”고 언급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오랜만에 등장한 정통 멜로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통 멜로물인 이 작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각 배우들의 계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황승언이 먼저 “저는 정통 멜로인 게 너무 좋았다. 어디서든 사랑 이야기는 빠지지 않지 않나. 최근 순수한 멜로 이야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제 캐릭터는 초반에 많이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하고 싶었다. 이들의 사랑이 아름답고 안타까웠다. 화면은 아름다운데 가슴아프고 절절한 장면들이 많다. 요즘 들어 느끼기 힘들었던 감성이 느껴져서 택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오랜만의 멜로라고 하셨는데 그야말로 요즘 드라마들이 그저 로맨틱 코미디 정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면 이 드라마의 제 캐릭터는 깊은 감정까지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이런 역할을 지금 놓치면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선택했다. 지금도 치열히 고민하고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수는 “저도 대본을 읽었을 때 흔치 않은 서정적인 작품이라고 느껴 매료됐다. 또 경력이 오래되신 훌륭한 감독님과 작업을 한다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지 않을까란 믿음도 있었고 수향누나, 석진이 형, 승언누나 모두 좋은 배우들이라 그 안에 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 복 받은 것 같다”고 영광을 돌렸다.

임수향도 “저는 대본을 받자마자 4부까지 한 번에 다 읽고 5부를 달라고 졸랐을 정도로 빠져들었다. 한 편의 소설 같고 청량한, 한 여름 밤의 꿈같은 매력이 있었다. 저도 ‘불새’나 ‘발리에서 생긴 일’ 같은 드라마들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운 아이인데 이 드라마에서 그 때 드라마의 감성이 느껴졌다. 그 시절 드라마만 가질 수 있는 감성이 있어서 이 포인트를 잘 표현해서 시청자분들이 받아들여 주신다면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고 느껴서 출연을 택했다”고 강조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오늘 밤 9시 30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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