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애의 씨네룩]'미션 파서블', 코로나 블루 달래줄 코믹 액션

  • 등록 2021-02-17 오후 12:37:21

    수정 2021-02-17 오후 3:34:54

‘미션 파서블’ 스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춰버린 요즘, 오랜만에 등장하는 오락영화 한 편이 잠시나마 코로나 블루를 잊게 해줄까. 김영광 이선빈 주연의 영화 ‘미션 파서블’ 이야기다.

영화는 할리우드 액션 프랜차이즈의 타이틀을 살짝 비튼 제목에서부터 ‘코믹액션’ 장르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톰 크루즈는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완수해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면, 김영광 이선빈은 불가능해 보이고 잘 해낼 것 같지도 않은데 겁 없이 임무에 뛰어들어 고생길이 훤히 예상되는 마음 편한 쾌감을 준달까.

영화는 총기 5000정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밀수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요원 여럿을 잃은 중국정보부는 조기에 사건을 수습할 요량으로 열정 충만 초짜 요원 다희(이선빈 분)를 투입시킨다. 한국에 온 다희는 상부의 지시로 흥신소를 찾았다가 흥신소 사장인 수한을 국정원 요원으로 착각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일거리가 없어 길거리로 내쫓길 위기의 수한(김영광 분)은 ‘돈은 얼마든지 대겠다’는 다희의 말에 넘어가 사건의 내막도 모른 채 공조에 나선다.

‘미션 파서블’은 코믹과 액션의 적절한 배합이 돋보이는 영화다.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는 감독의 말대로 티키타카, 슬랩스틱, 총액션, 칼액션, 맨몸액션 등 코미디와 액션에서 볼 수 있는 장치들을 다 나온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쉬운 것이 오락영화인데 ‘미션 파서블’은 얼떨결에 발견해낸 숨은 맛집의 대표메뉴를 먹고 나서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는 영화다. 액션이 그 몫을 톡톡히 해낸다.

‘미션 파서블’ 스틸
초중반부의 코미디는 개인적 기호에 따라서 반응이 갈릴 수 있겠으나, 후반부에 휘몰아치듯이 펼쳐지는 액션 시퀀스는 기대할 만하다. 필리핀 전통 무술 칼리 아르니스와 이스라엘 현대 무술 크라브 마가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진 액션들은 주위의 공간과 사물과 어우러져 실전을 방불케 할 만큼 스릴과 박진감 넘치는 쾌감을 준다. ‘너의 결혼식’에서 첫사랑에 대한 로맨틱한 판타지를 심어줬던 김영광은 ‘미션 파서블’에서 어리숙하면서 또 용의주도한 모습으로 우수한이라는 인물을 매력적으로 완성해냈다.

‘미션 파서블’은 신작의 공백이 길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간만에 극장에서 개봉하는 오락영화다. 잠시나마 울적한 기분을 달래줄 ‘팝콘무비’로 손색없는 ‘미션 파서블’은 17일 개봉한다.

별점 ★★★(★ 5개 만점, ☆ 1개 반점). 감독 김형주. 러닝타임 105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2월 17일.

‘미션 파서블’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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