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머니게임' 男골프 빅3 대전..최경주는 '어게인 2011'

  • 등록 2013-05-08 오후 2:55:04

    수정 2013-05-08 오후 2:56:43

타이거 우즈가 8일(한국시간)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100억원 머니게임’이 시작된다.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마스터스 챔프’ 애덤 스캇(호주)은 자신과 대륙의 명예를 걸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는 2011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7215야드)에서 9일 밤(한국시간) 1라운드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950만달러(약 103억원) 규모로 총상금 800만달러인 4대 메이저대회(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를 압도한다. 챔피언에게는 171만달러(약 18억6000만원)의 상금을 주고, 페덱스컵 포인트도 600점이나 주어진다. 따라서 전 세계 내로라하는 골퍼들이 총출동한다.

‘우즈vs매킬로이vs스캇’ 빅3 대전

우즈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올해 성적만 놓고 봐도 우즈를 능가할 선수는 없다. 2001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는 우즈는 올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 등 3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해 더욱 기세등등이다. 컨디션도 최고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공동 4위로 마친 우즈는 지난주까지 충분한 휴식을 즐겼다.

매킬로이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가장 시급한 목표는 ‘컷 오프’의 아픈 기억에서 탈출하는 것. 매킬로이는 첫 출전한 2009년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2012년에 모두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1위 재탈환의 발판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마련한다는 각오다.

다행히 부진했던 샷감도 돌아왔다. 시즌 초반 극심한 샷 난조에 빠졌던 매킬로이는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준우승으로 기지개를 켰다.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25위로 준수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0위로 선전했다.

스캇은 호주 최초로 마스터스 ‘그린 재킷’의 주인이 됐다. 가장 최근에 메이저대회를 들어올렸다는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우즈, 매킬로이의 맞대결 구도를 삼자대결 양상으로 바꿔놓았다. 2004년 이 대회 우승 경험도 무시 못할 강점이다. 또한 그의 곁에는 베테랑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최경주 ‘Again 2011’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를 포함해 양용은(41·KB금융그룹),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 배상문(27·캘러웨이), 노승열(22·나이키)이 출전하고, 재미교포 그룹인 존 허(23·한국명 허찬수), 리차드 리(26·이희상), 제임스 한(32·한재웅)까지 모두 8명의 한국(계) 선수가 우승컵에 도전한다.

역시 최고의 관심사는 이 대회 유일한 우승자 최경주의 우승 재도전이다. 최경주는 2011년 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데이비드 톰스(46·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3년 4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을 달성한 최경주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지난해에는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경주를 세계 최강자들과 같은 조 편성해 흥행몰이를 노리고 있다. 최경주의 1, 2라운드 상대는 유럽의 강호인 전(前)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2008년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다.

일주일간의 휴식기 동안 샷 점검을 마친 최경주는 “숏게임 훈련으로 시간을 보냈고,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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