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류현진, 에이스 같았다"

  • 등록 2014-03-31 오후 12:52:11

    수정 2014-03-31 오후 12:53:26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A 몬스터’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불펜 난조로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래도 류현진의 호투에 대해선 미국 언론도 극찬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3피안타 3사사구에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은 7개를 뽑아내는 역투였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승리 요건을 챙기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8회초 구원 등판한 윌슨이 동점포에 역전타까지 허용, 2승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 팀은 1-3 패배.

경기 후 LA타임스는 “커쇼의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에이스 같았다”면서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다저스 선발진의 중심에 있고, 지금 류현진 역시 그들에 못지 않았다. 다저스 선발진에 세 명의 에이스가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발톱 부상이 있었지만 클레이튼 커쇼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며 본토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비록 커쇼의 대체자였지만 류현진은 그에 못지 않은 호투로 미국 전역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호주 개막 2차전서 5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고 이날 7이닝까지 무실점 행진을 더해갔다”며 “2회를 끝으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이후 16명의 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면서 그의 호투를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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