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정지우 등 영화감독 40인,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 등록 2012-12-05 오후 5:15:16

    수정 2012-12-05 오후 5:17:04

문재인 후보 공개 지지에 나선 영화감독들. ‘만추’ 김태용 감독, ‘은교’ 정지우 감독, ‘내 아내의 모든 것’ 민규동 감독, ‘후궁’ 김대승 감독(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만추’의 김태용, ‘후궁’의 김대승, ‘은교’의 정지우,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등 영화감독 40인이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5일 ‘사람이 먼저인 세상으로! 야권단일대선후보 문재인 지지 선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잘못된 대통령이 국가와 사회를 망치는 거악임을 배웠다. 우리는 배우고 익힌 것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고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닌 영화주의자다. 우리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서 이웃과 더불어 숨 쉬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은 영화인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관객이 우선인 영화를 소망하는 영화감독이다. 따라서 우리의 선택은 정치적 소신이 아니라 양심과 도덕의 지향임을 고백한다. 우리의 지지는 유력한 대선후보가 아니라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선언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잘못된 과거에서 빚어낸 교훈으로 영광스러운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우리는 정치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서 영화보다 관객이 우선인 감독이 될 것을 약속하며, 오늘 우리의 목소리가 역사의 한 모퉁이에 소박하게 기록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40인의 영화감독에 앞서서는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이 문재인 후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음은 문재인 후보 지지에 나선 영화감독 40인의 명단이다.

공수창, 권영철(나쁜 놈이 더 잘 잔다) 김경형(라이어), 김기훈(이파네마 소년), 김대승(후궁), 김대현(살인의 강), 김지용(블러디 쉐이크), 김철한(무법자), 김태경(미확인 동영상), 김태용(만추), 김태은(애인), 김홍익(히어로), 류훈(비밀애), 민규동(내 아내의 모든 것), 민용근(혜화동), 박규태(날아라 허동구), 박범훈(첫사랑 열전), 박영훈(브라보 마이 라이프), 박정범(무산일기), 박정우(연가시), 박흥식(천국의 아이들), 손재곤(이층의 악당), 신정원(점쟁이들), 심관진(이대근, 이댁은), 안상훈 (블라인드), 오점균(미안해, 고마워), 용이(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우민호(간첩), 이상기(무방비도시), 이수연(4인용 식탁), 이영재(여름이 준 선물), 이응일(불청객), 이정욱(국화꽃 향기), 임찬익(체포왕), 장유정(김종욱 찾기), 정기훈(반창꼬), 정지우(은교), 조연수(분홍 돌고래), 조창호(폭풍전야), 최종태(해로), 하기호(라듸오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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