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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시'(감독 이창동)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이 연출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 감독은 "촬영하면서도 여주인공의 마음이 느껴져 많이 아파하며 만든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시'는 손자와 힘겹게 살고 있는 노년의 여성이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 후 예기치 못한 사건에 맞닥뜨린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 감독은 이 영화로 '밀양' 이후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영화를 만든다기보다 오히려 관객들에게 묻고 싶었다"라며 "시가 죽어가는 시대에 시를 쓴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를 물어보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는 청소년 성폭력 등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이슈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성폭력 문제 등에 대해 특별히 뭔가 메시지를 전달한다기보다 평범한 우리의 일상도 커다란 도덕성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작품은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로 오는 5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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