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영건' 노승열 "PGA 투어 2승이 목표"

  • 등록 2013-01-08 오후 2:05:01

    수정 2013-01-08 오후 2:05:0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이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1승을 넘어 2승을 달성하고 싶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아 영건’ 노승열(22)이 데뷔 2년 차를 맞아 당찬 각오를 밝혔다.

노승열은 8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PGA 투어를 겪은 소감과 함께 새로운 시즌에 대한 목표와 계획을 전했다.

14세에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노승열은 2005년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2008년에는 17세 나이로 최연소 아시안투어 신인왕을, 2010년에는 19세 나이로 최연소 아시안 투어 상금왕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 투어에서도 노승열의 샷을 빛을 발했다. 데뷔 첫해인 지난해 28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3회 진입했고, 24경기 연속 컷을 통과했다.

상금 랭킹 49위로 올해 시드를 무난히 확보한 노승열은 “PGA 투어는 다른 해외 투어와 확실히 달랐다. 시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다. 다소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목표를 달성했으니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노승열은 PGA가 선정한 ‘2013년 주목할만한 선수 100명’ 중 60위에 랭크됐다. 올해 우승이 유력한 선수라는 평가다. 노승열은 지난 2010년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 이후 우승컵을 손에 넣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는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우승에 대한 느낌을 잃어버렸다”고 허탈한 미소를 지은 노승열은 “시즌이 끝난 후 준비를 많이 했다. 경험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승만 남았다. 올해는 1승을 넘어 2승 달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둑한 배짱을 가진 선수답게 우승할 수 있는 대회도 지목했다. 노승열은 “지난해 AT&T 내셔널과 웰스 파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드로우 구질인 나에게 딱 맞는 코스다. 두 개 대회에 욕심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승열은 나이키 골프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계약 기간은 3년 이상이고, 액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할만한 수준의 계약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모자를 쓰게 된 우즈·매킬로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노승열은 “우즈는 경쟁 상대가 아닌 롤 모델 그 자체다. 굳이 꼽자면 비슷한 또래인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미국), 이시카와 료(일본) 정도다”면서 “하지만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경쟁 상대는 바로 나다”고 다짐했다.

노승열은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휴매나 챌린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이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나이키골프와의 후원 계약식에서 포조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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