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광한 "엑스재팬, 韓 로큰롤 자극제 될 것"

  • 등록 2011-09-16 오후 2:25:21

    수정 2011-09-16 오후 2:25:21

▲ 김광한(사진제공=KR홀딩스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팝 전문 DJ 김광한이 일본 유명 록그룹 엑스재팬의 내한공연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16일 공연기획사 KR홀딩스컴퍼니에 따르면 김광한은 "엑스재팬의 서울 공연은 침체한 한국 로큰롤계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그는 엑스재팬에 대해 "데뷔 당시 미국 록그룹 키스를 연상시키듯 화려한 비주얼과 연주력,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진한 메이크업과 요란한 의상 등 비주얼적인 엑스재팬 스타일이 보수적인 한국 문화에 어필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이젠 남자 가수들에게도 짙은 아이라인이 기본이 된 요즘, 신세대 케이팝 문화가 이들을 충분히 받아들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그는 "아이돌 댄스 음악에 치중된 국내 가요와 펑크록 위주의 홍대 인디밴드들에게 자극제가 돼 한국 록이 다양하게 발전하길 원한다"고 바랐다.

더불어 그는 “엑스재팬은 데뷔 당시 이미 탈아시아, 세계화의 길을 걸었다"며 "딥 퍼플이 고급 리무진이라면 엑스재팬은 날카로우면서도 파괴력이 넘치는, 배기량은 낮지만 스포츠카의 명차 로터스에 비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한은 최근 전 일본의 기타 전문잡지 `영기타` 사장이자 록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야마모토 씨와 교류하면서 아시아 록음악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7080 팬들을 위해서는 매월 첫주 토요일 `추억의 음악다방 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한편 지난 6월28일부터 월드투어 중인 엑스재팬은 오는 10월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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