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법정극 무거움 버리고 경쾌한 첫 출발

  • 등록 2009-06-24 오후 11:28:52

    수정 2009-06-25 오전 11:20:56

▲ KBS 2TV '파트너'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파트너'가 경쾌한 법정드라마의 첫 신호탄을 쐈다.

24일 막을 올린 '파트너'는 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법정드라마의 무거움을 덜어냈다. 늦깍이 아줌마 변호사 강은호 역을 맡은 김현주는 온정 많으면서도 발랄한 모습을 경쾌하게 연기했고, 이태조 변호사를 맡은 이동욱은 냉소적이면서도 속물적인 모습을 있는그대로 선보였다. 드라마의 남녀 주연인 김현주와 이동욱은 물과 기름의 캐릭터로 서로 부딪히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다소 빈 구석이 많아 보이는 김현주, 이동욱과는 달리 극 중 최철호, 이하늬는 차갑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의 무게를 잡아갔다.

조연들의 연기 변신도 눈에 띄었다. 김현주와 이동욱이 다니는 로펌의 사무관 역을 맡은 신이는 무표정하고 시니컬한 말투로 감초 연기를 톡톡히 했다. 이김 로펌의 사무장 역을 맡은 박철민과 막내 변호사 윤준 역을 맡은 김동욱도 어수룩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샘을 자극했다. '미드' 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살려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성공적인 출발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법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캐릭터의 다양함도 중요하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다름아닌 내용 전개다. 이날 '파트너' 첫 방송은 한국 법조계의 실상을 가감없이 담았다는 제작의도를 느끼기에는 다소 현실감이 부족했다. 실제로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가 법정 현실과 너무 벗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첫 방송인만큼 본격적인 법정 사건 전개보다는 극 중 인물들의 캐릭터 부각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파트너'가 이같은 지적을 딛고 개성 넘치는 극 중 캐릭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현실적인 법정 스토리를 그려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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