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 노리는 이승현 "코스 마음에 들어…마무리 잘 할게요"

  • 등록 2019-04-13 오후 3:30:52

    수정 2019-04-13 오후 6:12:44

이승현. (사진=AFPBBNews)
[울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퍼트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인 만큼 마무리 잘 하고 싶어요.”

이승현(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초대 챔피언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승현은 12일 울산시 울주군 보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승현은 단독 선두 조정민(25)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승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아채는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코스 전장이 길고 그린이 단단하고 빠르게 조성된 보라 컨트리클럽에서 이승현이 보기가 없는 무결점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퍼트다. 그는 이날 적재적소에서 퍼트를 집어넣으며 노보기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보라 컨트리클럽 그린 상태가 아주 마음에 든다”며 “퍼트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인 만큼 이번 대회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무대에서 ‘퍼트의 신’으로 불리는 이승현이 보라 컨트리클럽 그린에 만족감을 드러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그린 위에서 공을 친 대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잔디가 완벽하게 자라지 않아 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코스는 전혀 그런 게 없다”며 “여기에 그린까지 빨라서 더 좋은 것 같다. 최종 3라운드에서도 정교한 퍼트 감을 뽐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은 이승현은 대회 최종 3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대회 마지막 날 비가 예보된 만큼 차분하게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서 우승 경쟁을 해본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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