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권용관 "선취점만 내자 싶었다"

  • 등록 2013-07-13 오후 9:44:37

    수정 2013-07-13 오후 9:51:03

권용관. 사진=뉴시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선취점만 내자 싶었다.”

“SK만 만나면 힘이 불끈 불끈 솟는다”던 LG 권용관이 맹활약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권용관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유격수 2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발에 타구에 맞는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6회 대타 오지환으로 교체되긴 했지만 권용관의 존재감을 든든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1회 첫 타석부터 권용관의 타격감은 대단했다. SK 에이스 레이예스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잘 노려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빗맞은 타구였음에도 코스가 좋아 안타로 연결 될 수 있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진 실패했지만 충분히 레이예스를 흔들어 놓을 수 있었던 타구였다.

0-0으로 맞선 3회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손주인의 2루타와 박용택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 다음 타석엔 권용관이 들어섰고 이번엔 레이예스의 바깥쪽 직구를 잘 노렸다.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손주인이 홈인,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권용관의 한 방은 레이예스를 크게 흔들었다. 1사 3루서 레이예스의 폭투가 나왔고 권용관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도망갔다.

2연전의 첫 경기. 류제국과 레이예스의 맞대결에서 기선싸움이 중요했던 순간, 권용관이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초반 크게 흔들리던 류제국의 어깨에도 큰 힘을 실어주기 충분했다. LG는 이 리드를 잘 지켜나갔고 추가점을 계속 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오지환의 타격감이 떨어져있던 상황이었다. 그만큼 팀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권용관이 그에 못지 않은 활약으로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팀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었다. 수비도 물셀틈 없이 잘 막았다. 오지환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4회 2사 1,2루 실점 위기선 2루수 손주인의 토스를 어려운 포즈에서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매일 꾸준히 출전 기회를 갖는 선수가 아님에도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의 임무도 100% 수행하며 LG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는 권용관이다. LG 내야의 베테랑 유틸리티맨으로 솔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었다.

경기 후 권용관은 “찬스 상황이었고 팀이 잘 되고 있으니까 선취점만 내면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전에 타구들이 정면 타구가 많아 위축도 됐었는데 11일 NC전부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자신감이 있어서 타석에 여유있게 들어갔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많이 충전이 돼있다. 에너지를 쏟아붓겠다. 결과를 떠나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백업으로 나가더라도 팀에 활력을 주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내일은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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