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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2 : 이날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오른 포미닛은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와 `거울아 거울아` 두 곡을 열창하며 각각 곡 분위기에 맞는 콘셉트로 짜인 퍼포먼스로 화려한 컴백무대를 가졌다. 하지만 `하의 실종` 패션과 무대 바닥에 엎드려 관능적인 몸짓을 표현한 일명 `바닥 쓸기 춤` 등 과감해진 일부 동작과 표정 연기는 보는 이들에 따라 다소 야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 사례3 : 용감한형제가 야심 차게 준비한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6일 티저영상 공개와 함께 선정성 논란으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타이틀 곡 ‘아나요’의 티저영상 속 브레이브걸스는 미디움 템포의 곡에 격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안무를 선보였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발레 봉을 이용한 안무와 핫팬츠를 입고 다리를 벌리는 안무가 너무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4월,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들의 의상과 퍼포먼스가 다시금 선정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조차 걸그룹 선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각 방송사는 강화된 심의 기준을 만들어 `가슴골이 보여서는 안 된다`는 등의 노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후 여가수들은 몸을 거의 노출시키지 않게끔 옷을 덧대 입거나 야하다고 판단되는 춤 동작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가요계 관계자들은 "제대로 된 기준도 없는 마구잡이식 논란들이 가요계 표현의 수위를 낮추고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방송사의 심의 기준 강화 후 여가수의 의상 및 퍼포먼스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개인별로 정도가 조금만 심하게 느껴진다 싶으면 논란을 부추기는 현상까지 일어나 가요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실제 라니아와 포미닛,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측은 "사전에 각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뮤직비디오를 보여주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사전 녹화를 마치고 모니터링도 했다"고 입을 모았지만 논란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의상은 무대의 일부분인 만큼 어느 한 부분만을 갖고 지적하기 보다는 전체 무대에서 노래와 실력으로 먼저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인터넷 상의 논란으로 방송 출연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도 숨기지 않았다.
한 인기 걸그룹의 제작자는 "우리나라 가요는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스로 표현의 자유를 규제하고 무대의 틀을 고정해버리면 결국 국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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