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지성이 오로지 연기만으로 ‘같은 옷 다른 느낌’의 정석이 됐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지성은 해리성 인격 장애로 인해 7개의 인격으로 분화된 차도현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로 극찬을 받고 있다.
방송 초반부터 지성은 따뜻한 성품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돋보이는 차도현부터 치명적인 매력의 신세기, 능글맞은 페리박, 그리고 아련한 고등학생 안요섭에 이르기까지 여러 인격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한 사람이 7개의 인격을 모두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임에도 지성은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과 각별한 애정으로 각 인격들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같은 상황에서 여러 번 교대되는 인격 탓에 지성은 ‘같은 옷, 다른 느낌’을 오롯이 눈빛, 말투, 행동 등으로만 캐릭터를 설명해냈다. 서로 다른 사람이라 보일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성원을 받고 있다.
지성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격인 차도현과 신세기 사이의 긴장감과 경쟁의식뿐 아니라 인격 간의 미묘하게 어우러지는 감정 역시 섬세하게 연기해 호평을 끌었다. 또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감정의 포인트 역시 드라마에 잘 녹여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한편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가 만들어내는 짜릿한 힐링 로맨스 ‘킬미힐미‘ 8회는 오늘(29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