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주는 인천과의 최근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지난해 열린 네 번의 맞대결도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하지만 올해는 두 팀의 상황이 다소 상반된다. 인천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연패를 당했다. 반면 상주는 지난 라운드 전북전서 창단 이후 전북을 상대로 첫 홈 승리를 거두는 등 최고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기록 역시 상주가 6승 2무 2패(승점 20)로 2무 8패(승점 2)의 인천에 월등히 앞선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현재 상황은 우리가 4연승으로 더 앞서지만 상대의 상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이다”며 “오히려 안일함을 갖고 경기를 준비한다면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장 조심하고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천 역시 아길라르 선수 합류 이후 공격적으로 발전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만만히 볼 팀은 절대 아니기에 우리도 전술을 연구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태완 감독과 일문일답.
-인천전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 상주는 4연승을 거뒀고 인천은 8연패에 빠졌다. 두 팀의 온도차가 좀 다른 것 같은데 어떤가.
△상대가 8연패든 8연승이든 그것보다는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팀 속에 안일함 같은 것이 있으면 경기는 힘들어 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가장 조심하고 있다.
-상주 9경기 중 8경기가 후반 득점. 후반에 강한 상주인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집중력이 다른 팀에 비해 더 좋기에 끝까지 열심히 해 득점이 나지 않나 싶다. 한 팀으로 똘똘 뭉쳐 경기를 하기 때문에 이룰 수 있던 것 같다. 개개인 능력보다 팀으로 싸우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생겼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행복축구 잘 이뤄지고 있나.
-인천전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선수는?
△강상우 선수는 항상 지금 잘해주고 있다. 수비라인도 안정되게 잘해주고 있다. 공격도 괜찮다. 다만, (오)세훈이가 조금 더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 매 경기 발전한 모습을 통해 상대 수비가 두려워할만한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 다득점까지 터뜨리면 금상첨화이기에 기대도 하고 있다.
-커리어하이를 달성하며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상우 선수에 대한 코멘트는.
△생활이나 훈련에서 늘 성실하고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본인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신감 있게 하는 모습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동료들과 관계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그라운드 안에서 호흡도 잘 맞는다. 또한 오는 8월에 전역을 하지만 그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본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사하고 고맙다. 앞으로의 길도 기대가 되고 강상우 선수의 앞날을 축복해주고 싶다.
-인천전에 임하는 각오는.
△우리 선수들이 마음의 준비만 잘 된다면 인천전도 잘 치를 것이다. 그 부분을 가장 염려하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아서 우리가 준비하는 것들, 해왔던 것들을 잘했으면 한다. 끝으로 1대 0 승리보다는 다득점 승리를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