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포함 주축 이탈’ 클린스만 감독, “전술 변화 있을 것”

김민재-김영권 제외에 손흥민도 출전 불투명
클린스만 감독, "전술 변화 분명 있다"
  • 등록 2023-06-15 오후 3:54:38

    수정 2023-06-15 오후 3:54:38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주축 선수의 이탈이 있는 이번 A매치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 탈장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은 페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 이탈 속에 변화를 예고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페루와의 상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뒤져 있다. 1971년 원정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0-4로 졌다. 2013년에는 수원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3월 닻을 올린 클린스만호는 아직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콜롬비아와 비겼고 우루과이에 패했다. 아시안컵 정상 도전을 위해선 하루빨리 승리 부담을 털어내는 게 중요하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페루전은 지난 3월 평가전에서 만났던 콜롬비아와 비슷한 양상이 될 것 같다”며 “페루 역시 우리를 불편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표팀의 상황은 지난 3월과는 다르다”며 “해외파 선수들은 시즌을 마쳤고 K리그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준비가 3월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 “3월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잘 유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A매치를 앞두곤 전력 공백도 발생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스포츠 탈장 수술 후 회복 중이고 김영권(울산현대)과 김민재(나폴리)는 각각 햄스트링 부상과 기초군사훈련으로 제외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 중요한 건 지속성”이라며 “1년에 10경기도 치를 수 없는 대표팀은 지속성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영권과 김민재가 합류하지 못했고 손흥민은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분명 전술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아울러 “경험 많은 선수들의 리더십을 통해 잘 준비해서 지속성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일단 벤치에서 함께할 것”이라며 “매일 좋아지고 있고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귀국 후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서 출전 희망은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이 빠져도 공격진에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있다”며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진 못했지만 3월 A매치 때보다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현규(셀틱)도 첫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했다”며 “코치진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플랜B와 C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화가 불가피한 수비 라인에 대해서도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예상치 못한 변화가 많았다”며 “주장 완장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찬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 속에 기회가 오기 마련”이라며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손흥민과 김민재는 대체 불가 선수이지만 대신 발탁된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운동장에서 스스로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김민재에 대해선 “나도 18살 때 서독(현 독일)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행운을 빈다고 했다”며 “9월 A매치에는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적설이 도는 김민재의 축구 인생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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